소방청은 보건복지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가입자에게 '119안심콜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정의 활동을 감지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신고만 가능할 뿐, 이들의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어려웠다.
119안심콜은 응급상황 발생 시 119로 신고하면 소방청에 사전 등록된 신고자(환자)의 병력과 위치를 파악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가능케하는 서비스다. 2008년 9월 시작해 현재까지 55만여명이 등록돼있다.
누구나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http://119.go.kr)에 접속해 개인정보와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본인 뿐 아니라 대리인인 보호자ㆍ자녀ㆍ사회복지사도 가능하다.
119안심콜 이용 시 보호자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 환자의 응급상황 발생 사실과 이송병원 정보가 자동 전송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에 가입했다면 119안심콜에 별도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119 신고 시 사전 등록된 병력을 확인해 신속히 응급처치가 가능해진 셈이다. 현재까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가입자 10만명을 119안심콜에 연계 등록했으며, 내년까지 20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독거노인ㆍ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응급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조처"라면서 "하반기부터는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플랫폼과도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