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동료의 극단적 선택,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ㆍ성폭력 등으로 정신적 외상을 겪은 노동자가 무료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직업트라우마센터'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기존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직업트라우마센터에 올해 5개 지역을 추가 확대해 총 13곳의 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추가 설치되는 곳은 경기북부, 울산, 전주, 제주, 충남 등 5개 지역이다.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임상심리사 등 관련 자격이 있는 전문인력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사고 이후 트라우마에 따른 심리교육과 검사, 상담 등을 제공하게 된다.
관련 사건ㆍ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는 심리상담사 등을 파견해 전 직원의 심리 안정화를 위한 집단 트라우마 교육도 실시한다. 공단은 사업장에 대한 밀착 지원을 위해 '이동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트라우마센터 이용은 사업장 또는 노동자 개인이 센터(1588-6497)에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모든 상담 내용은 비밀이 보장된다. 비용은 공단에서 전액 지원한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