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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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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부동산 투기…국민 3명 중 2명 '특검 수사'

공직자 부동산 투기…국민 3명 중 2명 '특검 수사'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3.22

국민 3명 중 2명은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주체로 특별검사제(특검)가 더 적합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6748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주체 적합성 여론을 조사한 결과,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65.2%로 '경찰수사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 26.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였다.
모든 권역에서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서울(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71.9%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23.9%)과 부산ㆍ울산ㆍ경남(70.7% vs. 27.2%), 대구ㆍ경북(69.9% vs. 19.3%), 인천ㆍ경기(61.5% vs. 29.3%), 광주ㆍ전라(59.4% vs. 33.9%) 순으로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는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59.2%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20.2%로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20.7%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60%대로 '경찰수사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50대(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67.3%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24.9%)와 60대(67.2% vs. 27.8%), 30대(66.5% vs. 27.8%), 20대(65.2% vs. 21.1%), 40대(63.3% vs. 33.3%), 70세 이상(60.9% vs. 26.5%) 순으로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에 무관하게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성향자(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71.5%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24.3%)와 보수성향자(66.5% vs. 23.3%), 진보성향자(60.8% vs. 36.1%) 모두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4명 중 3명 이상인 77.6%는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하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50.8%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41.6%로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층에서는 '특별검사제가 더 적합' 66.2% vs. '경찰수사가 더 적합' 20.0%로 특별검사제가 수사 주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ㆍ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여야는 오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 등을 논의할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갖는다. 실무협상단은 LH 사태를 위한 특검의 범위, 기간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