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긴 장마에 20㎏ 쌀 생산비 3만원 넘겨…통계 이래 처음
작년 긴 장마에 20㎏ 쌀 생산비 3만원 넘겨…통계 이래 처음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3.30
지난해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로 인해 쌀 20㎏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3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6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쌀 20㎏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비용은 3만1082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이전까지는 2018년 기록한 2만9347원이 가장 많은 액수였다. 당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쌀 생산 비용은 전년 대비 15.9% 뛰었다.
이어 2012년(2만9189원), 2019년(2만9172원), 2013년(2만7659원), 2014년(2만6861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경작 면적당 논벼 생산비용도 늘었다.
경작지 10a(아르=1000㎡)당 논벼 생산비는 77만3658원으로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산지 쌀값(20㎏)은 14.0% 증가한 5만412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상 최장 기간 지속된 장마와 고온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생산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483㎏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8월 장마가 50일이 넘게 이어지면서 작물들이 해를 보지 못해 생산량이 줄었다"며 "여기에 태풍의 영향도 더해졌고 이러한 기후적인 요인이 생산 비용 증가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비용은 늘었지만 농가 수익성은 좋아졌다.
지난해 10a당 논벼 경작에 따른 총수입은 121만6248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은 16.7% 늘어난 44만2591원이다.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6.4%, 6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10a당 논벼 생산비가 8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8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은 72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량이 줄다 보니 쌀값이 오르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통계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쌀 20㎏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비용은 3만1082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이전까지는 2018년 기록한 2만9347원이 가장 많은 액수였다. 당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쌀 생산 비용은 전년 대비 15.9% 뛰었다.
이어 2012년(2만9189원), 2019년(2만9172원), 2013년(2만7659원), 2014년(2만6861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경작 면적당 논벼 생산비용도 늘었다.
경작지 10a(아르=1000㎡)당 논벼 생산비는 77만3658원으로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산지 쌀값(20㎏)은 14.0% 증가한 5만412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상 최장 기간 지속된 장마와 고온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생산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483㎏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8월 장마가 50일이 넘게 이어지면서 작물들이 해를 보지 못해 생산량이 줄었다"며 "여기에 태풍의 영향도 더해졌고 이러한 기후적인 요인이 생산 비용 증가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비용은 늘었지만 농가 수익성은 좋아졌다.
지난해 10a당 논벼 경작에 따른 총수입은 121만6248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은 16.7% 늘어난 44만2591원이다.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36.4%, 6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10a당 논벼 생산비가 8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8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은 72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량이 줄다 보니 쌀값이 오르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