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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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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숨은 감염자 조기발견 관건…4월까지 300만명 백신접종"

정부 "숨은 감염자 조기발견 관건…4월까지 300만명 백신접종"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4.20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헬스장과 학원 등 일상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확산하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 주변에서 확산하면서 관건은 숨은 감염자의 조기 발견이 됐다며 고위험 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4월 말까지 현재 누적 접종자의 2배인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 대상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 아래 차질 없는 물량 도입을 거듭 약속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를 통해 "헬스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과 가족, 학교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누적된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이동량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져나가는 양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주(11~17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21.1명으로 그 직전 1주(579.3명) 대비 42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과 신속한 검사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비말(침방울)이 떠다니기 쉬운 실내체육시설에서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증상이 있는 이용자가 검사받기를 미루었을 때 여지없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설 관리자분들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출입명부작성, 발열 체크, 환기와 소독, 공용물품의 이용 최소화 등 기본수칙이 준수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용자분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권 1차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 속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숨은 감염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가가 관건이 됐다"며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주기적인 검사와 백신 접종을 시행해 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대폭 감소하는 추세"라며 "다른 고위험 지역과 시설에서도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등을 통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언제든지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교회 소모임, 방문판매 설명회처럼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거나 방문하시는 곳에 감염 위험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권 1차장은 "어제(19일)부터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이미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화이자 백신 접종)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목표로 한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래 52일간(19일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은 151만7390명으로, 남은 11일 동안 지금까지의 접종자만큼 신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권 1차장은 "국가 간의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돼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며 "이상 반응 또한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