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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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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빠른 코로나19 회복세에 투자 매력↑…부도위험은 더 낮아져"

"韓, 빠른 코로나19 회복세에 투자 매력↑…부도위험은 더 낮아져"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5.21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투자 매력이 높고 해외 차입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 부도 위험을 반영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추가 하락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307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9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5659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201억 달러로 줄었다.
비거주자 국내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주로 장기외채가 4002억 달러로 146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폭은 전분기 132억 달러에서 이번에는 63억 달러로 크게 감소해 개선됐다.
기재부는 "최근 외채 증가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우리 경제 펀더멘탈(기초여건)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이 주된 요인으로,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다른 나라보다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면서 높은 투자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거주자의 국고·통안채 투자가 이번 분기 중 외채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CDS 프리미엄은 지난 6일 19bp(1bp=0.01%포인트)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21일 18bp로 추가 하락하며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해외차입 여건도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9.3%, +0.0%p)과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37.1%, +1.2%p)이 소폭 상승했지만 한국의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과거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하더라도 준수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4523억 달러)과 대외채권(1조307억 달러), 순대외채권(4648억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대외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으로 보여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금 유출입 흐름과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