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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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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에 있는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당신 옆에 있는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5.24

25일은 '제15회 실종아동의 날'이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온라인으로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25일 미국 뉴욕에서 Etan Patz(당시 6세)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국은 2007년부터 5월25일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개최해 실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시키고 있다.
올해는 현장 행사를 대신해 아동권리보장원누리집을 통해 ▲실종아동의 날 이야기 ▲실종예방제도 ▲실종 예방 및 대처방법 ▲실종아동 영상관 및 정보와 자신의 SNS에 이번 행사의 슬로건 '어쩌면 당신 옆에 있는 아동,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를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장기실종아동은 1년 미만 86명, 1~5년 30명, 5~10년 15명, 10~20년 46명, 20년 이상 663명 등 총 840명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실종아동 발견율은 2017년 100.2%, 2018년 99.7%, 2019년 99.4%, 2020년 9.5%, 2021년 4월 99.8%다.
경찰청은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와 나이변환 몽타주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인 '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스포티비(SPOTV)'와 협업해 유튜브 주요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말미에 장기 실종아동 정보를 송출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실종아동의 발견을 위한 '유전자 분석' 제도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8226명의 유전자를 채취했다. 이를 통해 장기실종아동 647명이 가족과 상봉했다. 14개국 34개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한인 입양인의 유전자를 채취·등록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을 위한 지문등 사전등록* 제도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총 473만명이 사전등록했다.
정부는 올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업으로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해 '실종신고 10년 이상 미해제 실종아동의 사진'과 '무연고 아동의 얼굴사진'을 대조하는 유사아동 확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종아동등 39명과 무연고 아동 유사 얼굴로 추정된 203명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청은 "보호자들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