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과 비슷?…포도막염, 만성되면 실명도
결막염과 비슷?…포도막염, 만성되면 실명도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5.26
포도막은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빛의 초점을 맞추는 모양체,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맥락막을 둘러싸고 있다. 이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염증의 위치에 따라 포도막 앞쪽부터 ▲전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으로 나눠진다. 중간, 후포도막염이 전포도막염보다 치료가 어렵다.
포도막염은 비슷한 증상의 다른 안과 질환과 치료법이 달라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전체 실명환자의 10%가 포도막염이 원인이라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25일 결막염, 녹내장, 백내장 만큼 흔한 안과계 질환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포도막염에 대해 김기영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포도막염의 원인과 증상은?
"포도막염은 병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해 발생한다. 결핵, 매독, 헤르페스, 수두, 가축으로부터의 톡소플라즈마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비감염성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내 몸의 항체가 눈을 공격해 발생한다.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전신혈관염 등 다양한 전신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포도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충혈, 시력저하, 통증, 날파리증(눈 앞에 날파리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염증 물질들이 보이는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은 백내장, 녹내장등 눈의 다른 질환과 비슷해 진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 포도막염이 다른 안과 질환과 다른 점은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포도막염은 어떻게 진단받나
"포도막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을 위해 우선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원인이 다양해 환자의 병력과 생활습관, 특이사항들이 확인돼야 한다. 애완동물 접촉, 관절염, 피부질환, 궤양, 기침 여부까지도 파악돼야 한다. 이후 안구단층촬영(OCT)검사, 안저검사, 세극등 검사, 형광안저 촬영 검사를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검사, 유전자 검사를 필요에 따라 시행하고도 진단되지 않으면 눈에서 체액을 흡인하거나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검사하기도 한다."
-포도막염의 치료법은
"감염성 포도막염은 원인이 되는 균주를 검사를 통해 찾아내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스테로이드 치료와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보통 점안액으로 시작하며 경구나 주사제제는 염증의 활성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가면서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 눈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할 수도 있는데, 주사방법으로 안구 주위 또는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다. 최근 1회 주사로 수개월 동안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효과가 유지되는 덱사메타손 임플란트 삽입술과 공막에 스테로이드 스텐트를 거치시키는 최신 기술로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는 불편이 감소됐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장기간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재발할 때, 전신 부작용이 생길 경우 사이클로스포린 등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추가해 사용하게 된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휴미라(아달리무밥 주사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포도막염 치료와 협진이 중요한 환자는
"포도막염은 만성질환이고 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의 경우는 보통 3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주, 흡연까지도 조절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관절염, 소화기, 피부 및 신경질환 등과 같이 눈과는 먼 부위의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스테로이드 치료시 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류마티스 질환인 베체트병 환자의 경우도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합병증이나 기저질환이 동반된 포도막염은 안과와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으로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포도막염은 비슷한 증상의 다른 안과 질환과 치료법이 달라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고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전체 실명환자의 10%가 포도막염이 원인이라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25일 결막염, 녹내장, 백내장 만큼 흔한 안과계 질환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포도막염에 대해 김기영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포도막염의 원인과 증상은?
"포도막염은 병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해 발생한다. 결핵, 매독, 헤르페스, 수두, 가축으로부터의 톡소플라즈마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비감염성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내 몸의 항체가 눈을 공격해 발생한다. 베체트병,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전신혈관염 등 다양한 전신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포도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충혈, 시력저하, 통증, 날파리증(눈 앞에 날파리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염증 물질들이 보이는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은 백내장, 녹내장등 눈의 다른 질환과 비슷해 진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 포도막염이 다른 안과 질환과 다른 점은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포도막염은 어떻게 진단받나
"포도막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을 위해 우선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원인이 다양해 환자의 병력과 생활습관, 특이사항들이 확인돼야 한다. 애완동물 접촉, 관절염, 피부질환, 궤양, 기침 여부까지도 파악돼야 한다. 이후 안구단층촬영(OCT)검사, 안저검사, 세극등 검사, 형광안저 촬영 검사를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검사, 유전자 검사를 필요에 따라 시행하고도 진단되지 않으면 눈에서 체액을 흡인하거나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검사하기도 한다."
-포도막염의 치료법은
"감염성 포도막염은 원인이 되는 균주를 검사를 통해 찾아내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스테로이드 치료와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보통 점안액으로 시작하며 경구나 주사제제는 염증의 활성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가면서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 눈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할 수도 있는데, 주사방법으로 안구 주위 또는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다. 최근 1회 주사로 수개월 동안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효과가 유지되는 덱사메타손 임플란트 삽입술과 공막에 스테로이드 스텐트를 거치시키는 최신 기술로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는 불편이 감소됐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장기간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재발할 때, 전신 부작용이 생길 경우 사이클로스포린 등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추가해 사용하게 된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휴미라(아달리무밥 주사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포도막염 치료와 협진이 중요한 환자는
"포도막염은 만성질환이고 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의 경우는 보통 3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주, 흡연까지도 조절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관절염, 소화기, 피부 및 신경질환 등과 같이 눈과는 먼 부위의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스테로이드 치료시 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류마티스 질환인 베체트병 환자의 경우도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합병증이나 기저질환이 동반된 포도막염은 안과와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으로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