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어떤 백신 맞나"…50대 7월부터 'AZ' 2030은 '화이자ㆍ모더나' 가능성
"나는 언제 어떤 백신 맞나"…50대 7월부터 'AZ' 2030은 '화이자ㆍ모더나' 가능성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6.08
"나는 언제쯤 무슨 백신 맞게 되는지..."
오는 7월부터 50대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연령대별 접종 순서와 백신 종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20~30대는 3분기 후반에 다수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올해 3분기 접종계획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주차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접종계획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한다.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하면 3분기 목표 달성까지 22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우선 7월부터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일반인 등의 접종계획이 담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한 소아암 환자ㆍ신생아ㆍ중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된다.
일반인을 비롯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추진단의 도입 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받는 물량을 포함해 총 8000만회분이다. 이는 상반기 접종자 일부 2차 접종과 3~4분기 접종 대상자 24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3분기 도입되는 백신은 기존에 국내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ㆍ화이자ㆍ모더나ㆍ얀센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도입되는 8000만회분 중에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 6600만회분 중 국내에 들어온 건 440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이달까지 도입되는 260만회분 등 6100만회분 이상이 올해까지 들어와야 한다.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중에선 초도물량 5만5000회분만 들어와 올해까지 나머지 3994만5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한다.
50대는 60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 초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력하지만, 60세 이상 2차 접종분을 고려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별 계약 2000만회분 중 881만4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물량 126만7000회분이다. 이 중 개별 계약 물량 1118만6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하는데,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중증 호흡기 환자, 60~74세 고령자 등 2차 접종 물량을 고려하면 50대 일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나머지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받을 가능성이 있다.
접종 후순위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3분기부터 다수 도입되는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짧아 집단면역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과 드물게 보고되는 혈소판 감소 혈전증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했을 때 젊은 층에서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높은 점도 고려될 수 있다. 20대에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2.8%인데, 매우 드문 혈전 사망 위험 4.0%였다. 30대에선 위험 대비 이득이 1.7배 더 높았지만, 고령층(70대 215.5배, 60대 42.1배 등)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던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1~2학년 교사ㆍ돌봄 인력 사전예약자 31만여명이 7월부터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서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싣게 됐다. 일각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젊은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혈소판 감소 혈전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 봤다.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얀센 백신 600만회분은 1회 접종 특성상 접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30세 이상 대상자에 집중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지난 4월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특성에 맞는 적절한 접종 대상자를 매칭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백신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지,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오는 7월부터 50대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연령대별 접종 순서와 백신 종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20~30대는 3분기 후반에 다수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올해 3분기 접종계획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주차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접종계획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한다.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하면 3분기 목표 달성까지 22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우선 7월부터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일반인 등의 접종계획이 담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한 소아암 환자ㆍ신생아ㆍ중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된다.
일반인을 비롯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추진단의 도입 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받는 물량을 포함해 총 8000만회분이다. 이는 상반기 접종자 일부 2차 접종과 3~4분기 접종 대상자 24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3분기 도입되는 백신은 기존에 국내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ㆍ화이자ㆍ모더나ㆍ얀센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도입되는 8000만회분 중에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 6600만회분 중 국내에 들어온 건 440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이달까지 도입되는 260만회분 등 6100만회분 이상이 올해까지 들어와야 한다.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중에선 초도물량 5만5000회분만 들어와 올해까지 나머지 3994만5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한다.
50대는 60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 초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력하지만, 60세 이상 2차 접종분을 고려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별 계약 2000만회분 중 881만4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물량 126만7000회분이다. 이 중 개별 계약 물량 1118만6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하는데,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중증 호흡기 환자, 60~74세 고령자 등 2차 접종 물량을 고려하면 50대 일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나머지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받을 가능성이 있다.
접종 후순위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3분기부터 다수 도입되는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짧아 집단면역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과 드물게 보고되는 혈소판 감소 혈전증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했을 때 젊은 층에서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높은 점도 고려될 수 있다. 20대에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2.8%인데, 매우 드문 혈전 사망 위험 4.0%였다. 30대에선 위험 대비 이득이 1.7배 더 높았지만, 고령층(70대 215.5배, 60대 42.1배 등)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던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1~2학년 교사ㆍ돌봄 인력 사전예약자 31만여명이 7월부터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서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싣게 됐다. 일각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젊은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혈소판 감소 혈전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 봤다.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얀센 백신 600만회분은 1회 접종 특성상 접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30세 이상 대상자에 집중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지난 4월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특성에 맞는 적절한 접종 대상자를 매칭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백신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지,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