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생산된 벼 총 35만t을 공공비축용 등으로 매입한다. 매입 직후 농가에 40㎏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공공비축미 34만t과 해외공여용 쌀 1만t을 16일부터 연말까지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수확 후 건조해 포장한 '포대벼'로 24만t을 매입하고, 농가 편의를 위해 수확 수 건조하지 않은 '산물벼'로는 10만t을 매입할 계획이다.
산물벼는 16일부터 11월30일까지, 포대벼는 10월1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한다.
공공비축과는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올해 수확한 쌀 1만t을 매입한다.
해외공여용 쌀 매입은 공공비축미 매입과 함께 시행한다. 공공비축용으로 매입된 쌀 중 1만 t을 별도로 보관·관리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10월5일부터 12월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벼 매입 직후 포대(40㎏/조곡) 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2020년산 벼 매입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7만5140원이었다.
정부는 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매입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약정품종 이외 품종으로 공공비축 매입에 참여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한다.
이를 위해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시료를 채취, 매입 종료 이후 농식품부가 지정한 민간 검정기관에서 품종검정(DNA 검사)을 시행한다. 친환경 벼 5000t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하고,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잔류농약검사도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 장소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공 비축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 당국에서 발표하는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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