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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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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 2030세대서 급증…5년간 20대 61.7%↑ 30대 38.1%↑

통풍 환자 2030세대서 급증…5년간 20대 61.7%↑ 30대 38.1%↑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09.24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습관에 따라 지난 5년간 통풍(痛風) 환자가 25%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2030세대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통풍 환자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통풍 진료환자는 총 213만명, 진료비는 총 9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결정을 형성해 관절 연골이나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16년 37만2898명이던 통풍 진료 환자는 2017년 39만5758명, 2018년 43만3947명, 2019년 45만9907명, 2020년 46만676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며 5년 간 2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풍으로 인한 진료비도 2016년 1521억원에서 지난해 2121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간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 196만3325명(92.2%)이었던 반면 여성은 16만5951명에 불과했다. 진료비도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8589억원(93.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8만4199명으로 전체 연령층 대비 22.7%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1.9%, 60대 18.0%, 30대 16.2%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2030세대의 통풍 환자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20대 통풍 환자는 2016년 1만6937명에서 지난해 2만7381명으로 61.7% 증가했으며 30대는 같은 기간 5만7093명에서 7만8848명으로 38.1% 늘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배달음식, 맥주 등 소비가 늘어나 통풍 환자는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풍 환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생활습관 교정 등 교육·상담 프로그램과 맞춤형 치료 및 사후 관리 등 통풍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