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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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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월급고개 겪는다"…월급 소진에 평균 12일

직장인 10명 중 6명 "월급고개 겪는다"…월급 소진에 평균 12일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0.06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월급을 모두 써버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월급고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404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60.7%가 '평소 월급고개를 겪는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로 '월급이 적어서'(62.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계속해서 '보험, 월세, 공과금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37.4%), '대출이자 등 빚이 많아서'(29.3%), '계획 없이 지출해서'(20.9%), '식비, 음주 등 외식 비용이 많아서'(19.8%), '가족 부양을 책임져야 해서'(19.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는 데 평균 12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은 '10일'(21.2%), '15일'(20.9%), '7일'(11%), '20일 이상'(8.9%), '19일'(8.6%), '14일'(5.2%), '5일'(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59%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생활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월급고개 기간이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고 답했다.
월급을 모두 소진한 후 생기는 지출 비용은 평균 41만원 정도로 주로 '신용카드 사용'(66.4%·복수응답)으로 충당했다. 이 외에도 '비상금 사용'(30.3%), '마이너스 통장 개설'(8.6%), '부모님께 빌림'(7.5%), '현금서비스 이용'(4.9%) 등을 꼽았다.
월급고개를 겪지 않기 위한 최소 월급으로는 평균 46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재직 중인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최소 440만원, 대기업 재직자는 최소 510만원으로 응답해 70만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월급고개를 겪지 않는다는 응답자(552명)들은 그 비결로 '계획적인 소비 생활'(54%·복수응답)을 꼽았다. 이 밖에 '소비활동 자제'(43.7%), '여유자금 보유(저축 등)'(33.7%), '술, 담배 등을 줄이거나, 하지 않음'(25.4%), '여가 활동을 잘 하지 않음'(21.4%), '부모님께 도움을 받음(주거, 생활비 등)'(9.8%), '주식 등 월급 외 소득'(6.7%) 등으로 응답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