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운동·명상보다 휴가 떠날 것" 83%
"내년엔 운동·명상보다 휴가 떠날 것" 83%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1.12.14
새로운 일상이 요구되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여행에도 뉴노멀이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다가오는 2022년 변화된 여행의 모습을 예측한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 및 지역 등에서 2만4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조사 결과를 비롯해 25년간 축적한 자료를 함께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했다.
[재충전을 위한 여행]
새로운 해에는 '힐링'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보다도 휴가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중 83%가 휴식을 취하는 여러 방법 중 '여행'이 정신적·정서적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된 각종 여행 제한 조치는 많은 이들의 건강과 삶에 있어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 여행이 웰빙에 미치는 크나큰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83%는 휴가를 계획하면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행이 웰빙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3명 중 1명 가량(35%)이 여행을 통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자신을 '리셋'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중 3분의 2(69%)는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집과 사무실의 명확한 구분]
팬데믹 발발 이후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과 달리 내년에는 휴가 기간 동안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길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78%에 달했다.
또한 업무를 보며 휴가를 오래 떠나는 대신 휴가 기간이 짧아지더라도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한국인 중 61%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8%)가 팬데믹 중 휴가는 이전에 비해 적게 쓰고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홈 오피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만나는 '처음']
2022년에는 일상 속 여행의 기쁨이 다시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할 것이라는 기대다.
'집콕' 장기화에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여행객들은 바삐 돌아다니기보다 매 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인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기차에서 차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공상에 빠지거나, 숙소를 찾으러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매는 것 등 모든 순간을 만끽할 때 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진다고 답했다.
나아가 오랜 기간 동안 제약이 있었던 만큼, 다시금 여행이 주는 '첫 설렘'을 느끼고 매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내년 여행에서 기대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 응답자 3명 중 2명(57%)은 낯선 언어로 가득한 해외 여행지에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도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를 배려하는 여행]
팬데믹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지자 많은 이들이 가까운 주변의 시설 및 상권을 빈번히 이용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의식이 여행에도 이어져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움직임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가량(48%)은 여행을 통해 여행지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관광 활성화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행지 또는 조언을 추천해주는 앱이나 웹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8%를 차지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던 팬데믹 기간과는 달리 2022년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휴가 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밤생활이 발달한 장소에 머물고 싶다고 밝힌 비율이 각각 73%와 57%에 달했다.
또 주변에서 로맨스 상대를 찾아야 했던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휴가지에서 데이팅 앱을 활용해 사랑에 빠질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여행지에서 로맨스를 꿈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를 차지, '홀리데이 로맨스'가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의 힘]
한국인 응답자 중 52%는 완벽하게 짜인 일정대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답했다.
즉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기꺼이 '예스'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계획하지 않는 즉흥 여행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어떤 여행 기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4명 중 3명(76%)에 달했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응답자도 3분의 2(6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행 관련 혁신 기술이 개인의 과거 취향이나 예산 데이터 등에 기반해 추천하는 전혀 색다르고 놀라운 여행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는 한국인 중 56%로 나타났다.
[예측 불가능해도 OK]
여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 정교해진 기술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기술이 여행에 대한 불안을 줄여준다고 답한 이는 3분의 2(64%)로 나타나 다양한 테크 앱들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몇 개월 전부터 추천해 주거나(76%), 거주 국가와 여행지의 코로나19 관련 요건을 기반으로 현재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자동 추천해 주는(70%)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예측 기술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다가오는 2022년 변화된 여행의 모습을 예측한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 및 지역 등에서 2만4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조사 결과를 비롯해 25년간 축적한 자료를 함께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했다.
[재충전을 위한 여행]
새로운 해에는 '힐링'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보다도 휴가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중 83%가 휴식을 취하는 여러 방법 중 '여행'이 정신적·정서적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된 각종 여행 제한 조치는 많은 이들의 건강과 삶에 있어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은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 여행이 웰빙에 미치는 크나큰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83%는 휴가를 계획하면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행이 웰빙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3명 중 1명 가량(35%)이 여행을 통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자신을 '리셋'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중 3분의 2(69%)는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집과 사무실의 명확한 구분]
팬데믹 발발 이후 원격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과 달리 내년에는 휴가 기간 동안 업무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휴가만 즐길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78%에 달했다.
또한 업무를 보며 휴가를 오래 떠나는 대신 휴가 기간이 짧아지더라도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나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한국인 중 61%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48%)가 팬데믹 중 휴가는 이전에 비해 적게 쓰고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홈 오피스'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만나는 '처음']
2022년에는 일상 속 여행의 기쁨이 다시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할 것이라는 기대다.
'집콕' 장기화에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여행객들은 바삐 돌아다니기보다 매 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인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기차에서 차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공상에 빠지거나, 숙소를 찾으러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매는 것 등 모든 순간을 만끽할 때 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진다고 답했다.
나아가 오랜 기간 동안 제약이 있었던 만큼, 다시금 여행이 주는 '첫 설렘'을 느끼고 매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내년 여행에서 기대하는 가장 큰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 응답자 3명 중 2명(57%)은 낯선 언어로 가득한 해외 여행지에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도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를 배려하는 여행]
팬데믹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지자 많은 이들이 가까운 주변의 시설 및 상권을 빈번히 이용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의식이 여행에도 이어져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움직임과 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가량(48%)은 여행을 통해 여행지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관광 활성화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행지 또는 조언을 추천해주는 앱이나 웹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8%를 차지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가까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던 팬데믹 기간과는 달리 2022년에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휴가 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답변한 비율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밤생활이 발달한 장소에 머물고 싶다고 밝힌 비율이 각각 73%와 57%에 달했다.
또 주변에서 로맨스 상대를 찾아야 했던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휴가지에서 데이팅 앱을 활용해 사랑에 빠질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여행지에서 로맨스를 꿈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를 차지, '홀리데이 로맨스'가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의 힘]
한국인 응답자 중 52%는 완벽하게 짜인 일정대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답했다.
즉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기꺼이 '예스'를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계획하지 않는 즉흥 여행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어떤 여행 기회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4명 중 3명(76%)에 달했으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응답자도 3분의 2(6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행 관련 혁신 기술이 개인의 과거 취향이나 예산 데이터 등에 기반해 추천하는 전혀 색다르고 놀라운 여행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는 한국인 중 56%로 나타났다.
[예측 불가능해도 OK]
여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 정교해진 기술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중 기술이 여행에 대한 불안을 줄여준다고 답한 이는 3분의 2(64%)로 나타나 다양한 테크 앱들이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몇 개월 전부터 추천해 주거나(76%), 거주 국가와 여행지의 코로나19 관련 요건을 기반으로 현재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자동 추천해 주는(70%)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예측 기술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