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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 스마트폰 소재로 재탄생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 스마트폰 소재로 재탄생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2.07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이 스마트폰 소재로 재탄생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 개발에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해양 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 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해 8월 발표한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한 해 전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t에 달한다. 폐어망은 수 세기 동안 방치되며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시켜 왔다. 결국 자연 생태계를 교란해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수거된 폐어망을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MX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지속 발굴·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위한 선언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전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