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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물러나라!…국립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한마당 개최

코로나 물러나라!…국립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한마당 개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2.08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12~15일 ‘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통해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전통놀이 및 세시풍속 현대화 콘텐츠와 연계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의 ‘휘영청, 둥근 달’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벽사진경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벽사진경’, ‘송액영복’을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한지에 소원적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들을 선보인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정월대보름에 짚이나 헝겊에 벼·보리·조·기장·수수·콩·팥 등 갖가지 곡식을 싸서 볏가릿대에 높이 매달아 세워놓고 1년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행사는 13일 박물관 내 전통가옥인 오촌댁 앞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 회원들이 충청남도 지역의 볏가릿대 세우기를 재현하고, 한해 국민의 건강을 염원하며 지신밟기를 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어~흥, 호랑이 기운으로 코로나 19 물럿거라!]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준비한 ‘효자 호랑이’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행사다. 일찍이 방정환 선생님이 소개하기도 했던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공연으로 무섭기만 한 호랑이를 형님으로 삼은 나무꾼의 지혜, 호랑이 형님의 우애와 효성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 참가는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한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호랑이처럼 코로나 상황을 비롯한 액운을 물리치는 대보름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마을 입구에서 나쁜 기운을 막던 마을 지킴이, 장승·솟대 모형을 만드는 체험을 운영한다.
12일 함경남도 북청군의 대표적 정월대보름 행사인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이루어진다. 백수의 왕으로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을 가졌다고 믿어지는 사자로 하여금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평안을 빌어보는 자리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호랑이와 ‘복’을 품은 보름달 모양 유물을 찾는 행사를 한다. 민속 아카이브에서 다양한 대보름 행사 중 액막이연과 대보름 더위팔기 등도 찾아보고, 직접 액막이연을 만들어 야외마당에서 날려볼 수 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