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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유전체 활용한 간 대사질환 치료 신약 소재 개발

고래 유전체 활용한 간 대사질환 치료 신약 소재 개발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2.23

고래 유전체를 활용한 간(肝) 대사질환 치료 효능이 있는 신약 소재가 개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고래 유전체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효능이 있는 단백질 소재를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해양 유전체를 활용한 바이오의약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해양 단백질 기반 바이오 메디컬 소재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연구팀은 이 사업을 통해 간의 중성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생체 단백질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의 유전자를 고래의 유전체와 단백질 구조를 이용해 재조합해 만든 신약 후보물질은 동물 실험 결과 기존 생체 단백질보다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높고, 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6월까지 2건의 특허를 출원한 뒤 도어코코리아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도어코코리아는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공동연구팀과 협력해 임상시험 등을 준비하고, 소재를 상용화해 해양바이오 신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생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용한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고래에서 간 대사질환 치료 신약 소재를 개발한 이번 사례처럼 해양생물에서 유용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