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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에요"…3월 천연기념물 매화나무 꽃 피운다

"이제 봄이에요"…3월 천연기념물 매화나무 꽃 피운다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2.24

3월이 되면 전국에 있는 천연기념물 매화나무가 꽃을 피운다.
2007년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우리 생활·문화와 함께해온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 한국 4대 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매화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3월 말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24일 전했다.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3월20일 개화 예정이고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그보다 사나흘 뒤인 3월 25일경에 활짝 핀 꽃을 보게 될 전망이다.
특히, 화엄사는 매화 사진 공모전 '제2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대회'를 3월10일부터 27일까지 연다. 관람객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노거수인 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2017년 닥친 급작스런 기온상승에 피해를 입어 연내 개화 소식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외에도 3월말에 괴산 송덕리와 영동의 미선나무 꽃이 피고 4월 초순경에는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꽃이, 4월 말에는 내장산 굴거리나무 꽃이 피는 등 천연기념물 식물의 개화소식도 있다.
매화는 겨울추위를 뚫고 꽃을 피워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인격을 닮아 조선 시대 선비들에게 시·서·화로도 사랑받았다.
월암 이광려의 꽃향기를 읊은 매화시와 중국 청나라 화가 나빙이 박제가에게 우정의 뜻으로 전한 매화그림, 김창흡이 지은 매화시 5000여수가 전해진다
중국 청나라의 화가인 나빙(1733~1799)은 양주지방의 대표 화가 8명인 ‘양주팔괴’ 중 한 사람이다. 인물, 산수, 매화 등을 활발한 화법으로 잘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