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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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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사람들 "국립공원은 관광지가 아니다" 논평

지리산사람들 "국립공원은 관광지가 아니다" 논평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3.03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3일 국립공원의날을 맞아 "국립공원은 관광지가 아니다.국립공원을 그대로 두라"고 논평했다.
이들은 "3일은 정부가 지정한 국립공원의 날이다. 지리산사람들은 국립공원의 날을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국립공원에 사는 모든 생명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리산사람들은 국립공원이 처한 오늘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원시는 지리산국립공원에 산악철도를 추진하겠다고 하고 구례군은 지난해말 환경부에 지리산케이블카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하동군은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처인 형제봉에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현실이 몹시 절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는 지금도 논쟁중에 있고 무등산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가 필요하다고 선동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립공원을 관광지로 생각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전시장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국립공원의 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 기본원칙에 따라 현재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시대, 생태사회로의 전면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때에 진행되는 대통령선거가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기보다는 시대에 역행하는 의제들만 난무하는 현실이 몹시 절망스럽다"며 "하지만 이 땅의 평화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