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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쓰레기, 지역주민이 치운다…"환경·지역 일석이조"

댐 쓰레기, 지역주민이 치운다…"환경·지역 일석이조"

by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2022.03.16

댐 주변 쓰레기를 지역주민이 직접 치우고 재활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민자율형 협동조합이 만들어진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오전 사회적 협동조합 '금강' 등과 함께 대청댐 상류에서 '댐 상류 부유물 주민자율관리사업' 발대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은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조합원과 관계자의 안전 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이후 대청댐 상류 지역에서 정화 활동을 한다.
협동조합은 댐 상류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고 장마철 부유쓰레기 피해를 예방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협동조합이 전국 댐 상류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대청댐을 비롯해 용담댐(진안), 주암댐(순천), 합천댐(합천), 소양강댐(인제) 등 5개 댐 상류에 주민자율적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장흥댐(장흥), 남강댐(진주) 등 6개 댐에서 추가적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은 하천 쓰레기 수거뿐만 아니라 폐기물 재활용, 쓰레기 감축 홍보 캠페인, 환경교육, 유해식물 제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환경부는 올해 말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협동조합을 포상하고, 더 많은 지역으로 협동조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호우 발생시 댐 내로 유입되는 하천변 쓰레기를 사전에 수거해 하천·호소 환경을 보호하고 국민들이 쾌적한 수변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주민자율 관리사업을 추진한다"며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환경 관리 상생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