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 목사님] 작은 표지 하나의 고마움
[한희철 목사님] 작은 표지 하나의 고마움
by 한희철 목사님 2018.11.07
운전을 하다 보면 깜박 길을 놓쳐 고생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진입로를 혼동하여 아찔한 역주행을 하기도 하고, 먼 길을 되돌아와야 하기도 합니다. 순간적인 판단의 잘못이지만 대가를 크게 치를 때가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를 않습니다.
요즘은 도로 바닥에 몇 가지 색깔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주도로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도로 바닥에 칠해 놓은 페인트가 미리 일러주는 것이지요. 그 페인트 색깔만 따라가면 가고자 하는 출구가 나오니까요.
몇 년간 독일에서 산 경험에 의하면 우리가 배워 도입해도 좋겠다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도로에 표시되어 있는 추월선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추월선은 실선이 아니라 점선으로 표시가 되는데, 어느 날 유심히 보니 점선의 굵기가 달랐습니다.
보통의 점선은 말 그대로 추월선이어서 앞 차를 추월할 수 있는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굵게 칠해진 점선은 용도가 달랐습니다. 굵은 점선은 길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표시였습니다. 보통의 점선은 추월을 하되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하고, 굵은 점선은 이제부터는 길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도로 위를 ‘ㄷ’자 모양으로 가로질러 있는 표지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달리는 차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표지판에 걸려 있는데, 단순히 지명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표기된 지명 아래 화살표가 되어 있어, 화살표를 따라가면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부산으로 가다가 광주 쪽으로 갈라지는 부분에 이르면, 광주로 가는 차선 바로 위에 광주라는 지명이 달려 있는 것이지요.
또 하나, 매우 요긴한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파란색 둥근판 위에 비스듬히 누운 화살표 하나가 그려진 표지판으로, 거리에서 그중 흔하게 볼 수 있는 표지판이었습니다. 그 표지는 차가 도로로 진입하는 초입에 세워져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 가서 여러 갈래로 나눠진 길을 만나면 진입로를 찾지 못해 위험에 빠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해줍니다. 이리로 들어오면 된다고 친절하게 일러주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미국을 다녀오며 도로에서 본 표지 중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비보호좌회전은 운전자에게 어려운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앞에서 오는 차가 없으면 빨간 신호 앞에서도 좌회전이 가능한 것인지, 초록색 신호 때만 가능한 것인지 헷갈리곤 하는 것이지요.
미국에서 보니 비보호좌회전이 가능한 경우 신호등 맨 왼쪽에 있는 등에서 노란 불빛이 깜박깜박하며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표지판 아래 작은 글씨로 쓰인 표지판보다는 훨씬 쉽게 좌회전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표지판 하나가 주는 도움은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크기도 하고 적절하기도 합니다. 한 번쯤 고민하고 도입을 해도 좋겠다 싶습니다.
요즘은 도로 바닥에 몇 가지 색깔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주도로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도로 바닥에 칠해 놓은 페인트가 미리 일러주는 것이지요. 그 페인트 색깔만 따라가면 가고자 하는 출구가 나오니까요.
몇 년간 독일에서 산 경험에 의하면 우리가 배워 도입해도 좋겠다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도로에 표시되어 있는 추월선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추월선은 실선이 아니라 점선으로 표시가 되는데, 어느 날 유심히 보니 점선의 굵기가 달랐습니다.
보통의 점선은 말 그대로 추월선이어서 앞 차를 추월할 수 있는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굵게 칠해진 점선은 용도가 달랐습니다. 굵은 점선은 길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표시였습니다. 보통의 점선은 추월을 하되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하고, 굵은 점선은 이제부터는 길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도로 위를 ‘ㄷ’자 모양으로 가로질러 있는 표지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달리는 차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표지판에 걸려 있는데, 단순히 지명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표기된 지명 아래 화살표가 되어 있어, 화살표를 따라가면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부산으로 가다가 광주 쪽으로 갈라지는 부분에 이르면, 광주로 가는 차선 바로 위에 광주라는 지명이 달려 있는 것이지요.
또 하나, 매우 요긴한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파란색 둥근판 위에 비스듬히 누운 화살표 하나가 그려진 표지판으로, 거리에서 그중 흔하게 볼 수 있는 표지판이었습니다. 그 표지는 차가 도로로 진입하는 초입에 세워져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 가서 여러 갈래로 나눠진 길을 만나면 진입로를 찾지 못해 위험에 빠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해줍니다. 이리로 들어오면 된다고 친절하게 일러주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미국을 다녀오며 도로에서 본 표지 중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비보호좌회전은 운전자에게 어려운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앞에서 오는 차가 없으면 빨간 신호 앞에서도 좌회전이 가능한 것인지, 초록색 신호 때만 가능한 것인지 헷갈리곤 하는 것이지요.
미국에서 보니 비보호좌회전이 가능한 경우 신호등 맨 왼쪽에 있는 등에서 노란 불빛이 깜박깜박하며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표지판 아래 작은 글씨로 쓰인 표지판보다는 훨씬 쉽게 좌회전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표지판 하나가 주는 도움은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크기도 하고 적절하기도 합니다. 한 번쯤 고민하고 도입을 해도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