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은 대표님] 감정이 뭐가 어때서
[김재은 대표님] 감정이 뭐가 어때서
by 김재은 대표님 2019.08.08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한 해중 이때만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열대야양과 불쾌지수군이다.
그 연인을 떠올리면 함께 올 것 같은 동행인이 하나 더 있다. 짜증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더우면 반드시 짜증이 나는 것인가 하는 ‘더위 먹은 것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너무 더우니 몸이 말을 하는 감정상태가 짜증일 수는 있다.
쾌적하지 않고 신체가 좋은 상태로 있기 어려우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우면 모두 짜증상태로 지내야만 한다’면 이것은 좀 그렇다. 순간 짜증의 감정을 뭔가 다른 것으로 바꿔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을 테니 다른 것을 꺼내 짜증을 희석시킬 수도 있고, 짜증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들여다보면 어느새 짜증이 다른 것으로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감정은 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다.
나의 일부분으로 그냥 그대로 나와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다.
반드시 감정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면서 상황에 맞게 몸의 반응을 준비시키는 것이 감정’이라고 하니 감정은 몸의 반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것이다.
감정은 대상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무 감정도 건드리지 않는 무덤덤한 일보다는 호기심과 재미를 느꼈던 것, 두렵거나 무서웠던 것, 슬프거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들이 나에게 중요한 것이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감정은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그로부터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뇌과학자 송민령님은 이야기한다. 감정은 신체는 물론 살아가는 일과도 연관되어 있어 오히려 감정의 특징을 알면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과 감정을 인식하는 방식도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 깨어있으면서 상황과 감정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기분과 마음 상태는 내가 어떤 감정에서 어떻게 상황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에 나의 일상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행복은 습관이다. 나의 가슴에 언제나 “행복은 습관‘이라는 노란 스마일 배지가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아무튼 우리가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면이 적지 않지만 그 ‘상황’이 나에게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감정이기 때문에 감정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의 바탕이 된다.
감정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있는 소중한 나의 일부임을 다시 새겨두자.
화가 난다고 해서 ‘화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화가 났음’에 깨어있다면 ‘다른 행동’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더워서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짜증 나는 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감정은 아무런 죄가 없다. 그것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나의 대응방식, 습관이 있을 뿐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감정에 따른 행동이 아닌 ‘행동으로 감정 조절하기’ 운동을 해 왔다.
이제 감정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생존과 행복을 돕는 도우미임을 인식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여 고마운 마음으로 ‘건강한 감정생활’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한다.
감정아! 늘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맙다.
한 해중 이때만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열대야양과 불쾌지수군이다.
그 연인을 떠올리면 함께 올 것 같은 동행인이 하나 더 있다. 짜증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더우면 반드시 짜증이 나는 것인가 하는 ‘더위 먹은 것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너무 더우니 몸이 말을 하는 감정상태가 짜증일 수는 있다.
쾌적하지 않고 신체가 좋은 상태로 있기 어려우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우면 모두 짜증상태로 지내야만 한다’면 이것은 좀 그렇다. 순간 짜증의 감정을 뭔가 다른 것으로 바꿔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을 테니 다른 것을 꺼내 짜증을 희석시킬 수도 있고, 짜증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들여다보면 어느새 짜증이 다른 것으로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감정은 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다.
나의 일부분으로 그냥 그대로 나와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다.
반드시 감정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면서 상황에 맞게 몸의 반응을 준비시키는 것이 감정’이라고 하니 감정은 몸의 반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것이다.
감정은 대상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무 감정도 건드리지 않는 무덤덤한 일보다는 호기심과 재미를 느꼈던 것, 두렵거나 무서웠던 것, 슬프거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들이 나에게 중요한 것이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감정은 상황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그로부터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뇌과학자 송민령님은 이야기한다. 감정은 신체는 물론 살아가는 일과도 연관되어 있어 오히려 감정의 특징을 알면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과 감정을 인식하는 방식도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 깨어있으면서 상황과 감정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기분과 마음 상태는 내가 어떤 감정에서 어떻게 상황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에 나의 일상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행복은 습관이다. 나의 가슴에 언제나 “행복은 습관‘이라는 노란 스마일 배지가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아무튼 우리가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면이 적지 않지만 그 ‘상황’이 나에게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감정이기 때문에 감정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할 것인가’의 바탕이 된다.
감정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있는 소중한 나의 일부임을 다시 새겨두자.
화가 난다고 해서 ‘화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화가 났음’에 깨어있다면 ‘다른 행동’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더워서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짜증 나는 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감정은 아무런 죄가 없다. 그것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 나의 대응방식, 습관이 있을 뿐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감정에 따른 행동이 아닌 ‘행동으로 감정 조절하기’ 운동을 해 왔다.
이제 감정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생존과 행복을 돕는 도우미임을 인식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여 고마운 마음으로 ‘건강한 감정생활’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한다.
감정아! 늘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