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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대표님] C 콘서트를 아시나요?

[김재은 대표님] C 콘서트를 아시나요?

by 김재은 대표 2020.04.09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마구 쏘다닌지 몇 개월이 지났다.
긴 병에 효자 없고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는데 이 코로나19의 끝은 어디일까? 답답함과 피곤함이 몰려오는 봄날이다.
길어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삶의 갈피를 잡기가 어렵고 이러다 방콕(?)생활의 한계에 부딪혀 방심하여 스스로 감염의 통로가 될 것 같아 걱정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Corona에 시달리다 보니 얼핏 떠오른 단어가 하나 있으니 꾸준함이다.
영어로는 Consistency이다. 둘 다 C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끈질긴 그놈의 존재가 꾸준함을 떠올리게 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작심삼일이란 말도 있듯이 뭐든 꾸준히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살이에서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은 결국 꾸준함이 낳은 무엇이다.
그리고 그 꾸준함을 삶에 배이게 하는 것은 ‘일상에 깨어있을 때’ 가능하다.
내가 오늘도 ‘이것을 하는구나’를 알아차릴 때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꾸준함은 습관으로 이어지고 그래서 생겨난 나만의 습관 하나가 나를 지키는 무엇, 나를 즐겁게 하는 무엇, 나에게 힘을 주는 무엇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대단한 수확물들은 내가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해온 노력의 부산물일 뿐이다.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고 했던가.
꾸준함이 이어지면 집중(Concentration)이 일어난다. 땀이 농축되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힘이 생긴다. 역량(Competency)이라고 하는 녀석이 떡하니 내 앞에 내 품에 안기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힘이나 역량은 세상을 변화(Change)시키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순환(Circulation)이 일어나는 원천이 된다.
앗,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C투성이다. 우연한 발견인 듯 싶지만 필연적인 무엇이 있는 것 같아 순간 따뜻한 전율이 일어난다.
얼마 전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일상에 꾸준함을 녹이는 즐거운 마당인 ‘C콘서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오면서 ‘자신만의 콘텐츠(이것도 C로 시작)’를 만들어 온 사람들의 연결과 나눔을 통한 가치창출을 꾀하고 꾸준함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그로 인한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반복적인 뭔가를 해서 결과를 만들어 온 사람들을 통한 성공과 행복의 비밀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행복한 월요편지’를 써오며 수많은 사람들과 행복인연을 쌓아온 결코 작지 않은 힘, 꾸준함의 힘을 밑천 삼아 세상 사람들과 한바탕 놀고(Cheerful) 싶다.
아직 시(C)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