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박사님] 대나무 숲
[김민정 박사님] 대나무 숲
by 김민정 박사님 2021.03.22
대나무 숲에 서면 온갖 소리 들려온다
쭉쭉 곧은 마디마디 절개를 지키라는
근엄한 선비의 호통 합창으로 들려온다
대나무 숲에 서면 온갖 새들 모여든다
서로 다른 새들 소리 환상의 하모니다
모두가 함께 모여서 멋진 공연 펼친다
대나무 숲에 서면 늘 푸른 마음이다
힘들고 지칠 때는 주저앉고 싶지마는
언제나 싱싱한 희망 푸르름이 안긴다
- 정태종, 「대나무 숲」전문
대는 조선시대에 윤선도의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오우가를 보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러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며 대를 찬양하고 있다. 대는 한자로 죽(竹)이라고 하며 외떡잎식물이다. 대나무는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주로 아열대 및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분포한다. 특히 아시아 남동부, 인도양, 태평양 제도가 주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속이 빈 나무 모양의 탄소질 줄기는 두꺼운 뿌리줄기에서 가지가 무리져서 나와 자란 것이다. 길이는 보통 10~15cm 정도이나 큰 것은 40m가 넘는다. 무성한 잎은 납작하고 길쭉하며 가지에 달리지만, 어린 탄소질 줄기에 나는 잎은 줄기에서 바로 나온다. (출처: 다음백과)
대나무는 그 종류도 다양한데 우리나라에는 19종이 있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대나무의 품종이 적은 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기후 여건상 대나무가 자라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나무는 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이나 제주도에서 많이 분포하고 있다. 또 건축재, 가구재, 낚싯대, 식물 지지대, 바구니 등 죽세공품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원수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대나무의 어린잎 죽순은 나물로 요리해 먹기도 하고, 자이언트 판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대나무는 빨리 자라 하루에도 50~60cm 자라며 어떤 것은 110cm까지 자란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곧게 자라는 특징 때문에 선비를 상징했고, 대쪽 같은 기질은 ‘절개와 정절’을 상징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의 유교에서는 ‘아버지’를 상징했다고도 하며, 대나무의 속이 비어있는 모습을 보고 ‘득도’를 상징하기도 했다. 또 무속신앙에서는 대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겨 무속인이 사는 집에는 대나무를 세워두기도 했다.
대나무는 지금은 관상수 정도로 취급하지만 한때는 부자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예전에는 가격도 비쌌다고 한다.
이 작품은 ‘대나무 숲에 서면 온갖 소리 들려온다, 온갖 새들 모여든다, 늘 푸른 마음이다’로 점층적 구조를 지닌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다. 첫째 수에서는 대의 심상으로 ‘절개를 지키라는’ 교훈을 듣고 있고, 둘째 수에는 ‘함께 모여 멋진 공연’을 생각하고, 셋째 수에는 ‘싱싱한 희망 푸르름’을 보여주고 있다. 대나무 숲에 서서 인간이 간직해야 하는 마음가짐을 보는 것이다. 즉 대나무 숲에 서서 쉽게 꺾이지 않는 인간다운 절개와 믿음,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조화,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는 마음을 배우고 있다. 이 작품은 점층적 구조도 좋고, 읽는 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교훈을 주고 있다. 올여름에는 대나무의 시원한 바람소리라도 들으러 가야겠다.
쭉쭉 곧은 마디마디 절개를 지키라는
근엄한 선비의 호통 합창으로 들려온다
대나무 숲에 서면 온갖 새들 모여든다
서로 다른 새들 소리 환상의 하모니다
모두가 함께 모여서 멋진 공연 펼친다
대나무 숲에 서면 늘 푸른 마음이다
힘들고 지칠 때는 주저앉고 싶지마는
언제나 싱싱한 희망 푸르름이 안긴다
- 정태종, 「대나무 숲」전문
대는 조선시대에 윤선도의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오우가를 보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러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며 대를 찬양하고 있다. 대는 한자로 죽(竹)이라고 하며 외떡잎식물이다. 대나무는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주로 아열대 및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분포한다. 특히 아시아 남동부, 인도양, 태평양 제도가 주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속이 빈 나무 모양의 탄소질 줄기는 두꺼운 뿌리줄기에서 가지가 무리져서 나와 자란 것이다. 길이는 보통 10~15cm 정도이나 큰 것은 40m가 넘는다. 무성한 잎은 납작하고 길쭉하며 가지에 달리지만, 어린 탄소질 줄기에 나는 잎은 줄기에서 바로 나온다. (출처: 다음백과)
대나무는 그 종류도 다양한데 우리나라에는 19종이 있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대나무의 품종이 적은 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기후 여건상 대나무가 자라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나무는 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이나 제주도에서 많이 분포하고 있다. 또 건축재, 가구재, 낚싯대, 식물 지지대, 바구니 등 죽세공품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원수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대나무의 어린잎 죽순은 나물로 요리해 먹기도 하고, 자이언트 판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대나무는 빨리 자라 하루에도 50~60cm 자라며 어떤 것은 110cm까지 자란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곧게 자라는 특징 때문에 선비를 상징했고, 대쪽 같은 기질은 ‘절개와 정절’을 상징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의 유교에서는 ‘아버지’를 상징했다고도 하며, 대나무의 속이 비어있는 모습을 보고 ‘득도’를 상징하기도 했다. 또 무속신앙에서는 대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겨 무속인이 사는 집에는 대나무를 세워두기도 했다.
대나무는 지금은 관상수 정도로 취급하지만 한때는 부자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예전에는 가격도 비쌌다고 한다.
이 작품은 ‘대나무 숲에 서면 온갖 소리 들려온다, 온갖 새들 모여든다, 늘 푸른 마음이다’로 점층적 구조를 지닌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다. 첫째 수에서는 대의 심상으로 ‘절개를 지키라는’ 교훈을 듣고 있고, 둘째 수에는 ‘함께 모여 멋진 공연’을 생각하고, 셋째 수에는 ‘싱싱한 희망 푸르름’을 보여주고 있다. 대나무 숲에 서서 인간이 간직해야 하는 마음가짐을 보는 것이다. 즉 대나무 숲에 서서 쉽게 꺾이지 않는 인간다운 절개와 믿음,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조화,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는 마음을 배우고 있다. 이 작품은 점층적 구조도 좋고, 읽는 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교훈을 주고 있다. 올여름에는 대나무의 시원한 바람소리라도 들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