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박사님] 삶, 꽃으로 피다
[김민정 박사님] 삶, 꽃으로 피다
by 김민정 박사님 2022.01.17
가슴에 노을 한 자락/ 길게 누운 삶의 무늬
아스라한 기억들/ 들길에 부려놓고
구리빛/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아련함
신열처럼 다가오는/ 일상의 아픔들이
바람에 스쳐지면/ 심지 곧은 대궁으로
동여맨/ 푸른 잎 위에/ 눈을 뜨는 꽃이어라
- 김인자, 「삶, 꽃으로 피다」 전문
우리들의 일상은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그냥 흘러간다. 또 한 해를 맞아 그냥 신년 인사를 하고 있는데, 벌써 한 달의 반이 훌쩍 지났다.
세상은 나날이 편리해져 가는데 우리들의 삶은 나날이 바빠가는 듯하다. 조금만 나태하면 계속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 세상은 편리해져 가는데 나만 모르면 불편하다. 그래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러한 현대에 따라가자니 바쁠 수밖에 없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면 세상은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흘러간다. 고요하게 조용히 살고 싶은데,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들어가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조용히 살다가 20년쯤 후에 나온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마도 적응하기 힘든 세상에 살게 될 것 같다.
그러한 삶 속에서 한 편의 시를 읽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고, 또 한 편 각박한 사회에서 사치일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삶에 무늬를 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무늬가 놓여지고,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남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이란 삶의 모습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위 시조의 화자는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이 꽃으로 피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에 노을 한 자락/ 길게 누운 삶의 무늬// 아스라한 기억들/ 들길에 부려놓고// 구리빛/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아련함’이라며 인생의 노년기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가슴에 노을 한 자락이 깔린 모습 같은 현재, 돌아보면 지나간 삶의 기억들이 그리움으로 넘실거린다. 순간순간의 삶은 ‘신열처럼 다가오는 일상의 아픔’이었고, 또 그러한 아픔들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보내며 심지 곧은 대궁처럼 ‘푸른 잎 위에 눈을 뜨는 꽃’이란 개념으로 인생을 바라본다.
인생의 사계에서 가을쯤에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대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을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삶은 헛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위 시조의 화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순간순간 아픔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내하며 매서운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꽃처럼, 폭염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피는 꽃처럼 삶도 그렇게 꽃으로 피워낼 수 있었던 것이다.
매서운 한파, 끝나지 않은 코로나,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우리들의 삶은 여러 가지로 더 어수선하고 팍팍하다. 자신들만의 안위와 부를 바라는 사람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좋겠다. 앞날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과 국민을 위한 신념으로 우리 국민들을 조금 더 잘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스라한 기억들/ 들길에 부려놓고
구리빛/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아련함
신열처럼 다가오는/ 일상의 아픔들이
바람에 스쳐지면/ 심지 곧은 대궁으로
동여맨/ 푸른 잎 위에/ 눈을 뜨는 꽃이어라
- 김인자, 「삶, 꽃으로 피다」 전문
우리들의 일상은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그냥 흘러간다. 또 한 해를 맞아 그냥 신년 인사를 하고 있는데, 벌써 한 달의 반이 훌쩍 지났다.
세상은 나날이 편리해져 가는데 우리들의 삶은 나날이 바빠가는 듯하다. 조금만 나태하면 계속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 세상은 편리해져 가는데 나만 모르면 불편하다. 그래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러한 현대에 따라가자니 바쁠 수밖에 없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면 세상은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흘러간다. 고요하게 조용히 살고 싶은데,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들어가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조용히 살다가 20년쯤 후에 나온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아마도 적응하기 힘든 세상에 살게 될 것 같다.
그러한 삶 속에서 한 편의 시를 읽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고, 또 한 편 각박한 사회에서 사치일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삶에 무늬를 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무늬가 놓여지고,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남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이란 삶의 모습에 달려 있을 것이다.
위 시조의 화자는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이 꽃으로 피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에 노을 한 자락/ 길게 누운 삶의 무늬// 아스라한 기억들/ 들길에 부려놓고// 구리빛/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아련함’이라며 인생의 노년기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가슴에 노을 한 자락이 깔린 모습 같은 현재, 돌아보면 지나간 삶의 기억들이 그리움으로 넘실거린다. 순간순간의 삶은 ‘신열처럼 다가오는 일상의 아픔’이었고, 또 그러한 아픔들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보내며 심지 곧은 대궁처럼 ‘푸른 잎 위에 눈을 뜨는 꽃’이란 개념으로 인생을 바라본다.
인생의 사계에서 가을쯤에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대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을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삶은 헛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위 시조의 화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순간순간 아픔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내하며 매서운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피는 꽃처럼, 폭염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피는 꽃처럼 삶도 그렇게 꽃으로 피워낼 수 있었던 것이다.
매서운 한파, 끝나지 않은 코로나,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우리들의 삶은 여러 가지로 더 어수선하고 팍팍하다. 자신들만의 안위와 부를 바라는 사람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좋겠다. 앞날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과 국민을 위한 신념으로 우리 국민들을 조금 더 잘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