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박사님] 스스로 명품이 되라
[김민정 박사님] 스스로 명품이 되라
by 김민정 박사님 2018.10.08
선생님 줄인 말로 아이들은 샘이란다
남도 억양으로 쌤이라고도 하는데
버릇은 없어 보여도 샘이란 말 참 좋다
그렇지 선생님은 샘이라야 마땅하지
깊디깊은 산골짝에 샘물로 퐁퐁 솟아
어둠을 길닦이하며 흘러가는 푸른 노래
눈 비비고 찾아온 어린 짐승 목축이고
메마른 봄 들판을 푸릇푸릇 적시는
샘 같은 선생이라야 아이들 가슴 살아나지
- 손증호, 「샘」 전문
며칠 전에 끝난 인기드라마 tvN의 ‘미스터 션샤인’을 열심히 보았다. 구한말 의병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름 없이 애국활동을 하다 사라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처음에는 사랑의 멜로로 흥미를 더해 갔고, 갈수록 의병들의 활동에 더 비중을 주면서 작품은 전개되었다. 마지막 24회에서 모두가 비극(새드엔딩)으로 끝나 아쉬움도 있었지만, 비장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름 없는 구한말 의병들, 그들은 조국의 샘이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망해가는 조국이었지만, 조금 더 늦게 망하는 길을 택했고, 조국이 일제 손에 들어간 뒤에도 여전히 그 조국을 되찾고자 노력했던 이름 없는 이들에 대한 재조명이었다는 데서 이번 작품의 의의가 새삼 느껴졌다. 물론 사실과 다른 면도 많겠지만, 그 시대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조국을 위해 이름 없이 목숨을 버리고 사라져간 의병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했다면 이 작품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양반 규수가 노비 출신의 남자를 사랑하는 장면은 박경리의 『토지』 ‘서희’와 ‘길상’이 생각나게 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고애신이 규방의 얌전한 규수로 머무르지 않고, 신문을 읽고, 신학문을 익히며, 여자 저격수로 등장하며 의병까지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의 위치를 토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
그녀가 택한 길은 불편하고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길이었다. 그녀가 택한 사랑도 주변의 반대를 무릅써야 하는 노비 출신의 ‘유진 초이’였다. 물론 운명적 만남이었다고는 하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앞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도 아름다웠다. 그녀가 택한 길을 열심히 가도록 도와준 남성들 역시 멋지다. 드라마 속 인물이긴 하나, 그들은 스스로 명품이 됐던 사람들이다.
현재의 우리 삶도 명품을 향해 가는 삶이면 좋겠다.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택하여 그 가치를 위해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는 삶이라면 멋진 삶이 되지 않겠는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올곧은 가치를 선택하고, 그것에 몰입하여 산다면 아름다울 것이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 원 베네딕트 선교사.
남도 억양으로 쌤이라고도 하는데
버릇은 없어 보여도 샘이란 말 참 좋다
그렇지 선생님은 샘이라야 마땅하지
깊디깊은 산골짝에 샘물로 퐁퐁 솟아
어둠을 길닦이하며 흘러가는 푸른 노래
눈 비비고 찾아온 어린 짐승 목축이고
메마른 봄 들판을 푸릇푸릇 적시는
샘 같은 선생이라야 아이들 가슴 살아나지
- 손증호, 「샘」 전문
며칠 전에 끝난 인기드라마 tvN의 ‘미스터 션샤인’을 열심히 보았다. 구한말 의병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름 없이 애국활동을 하다 사라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처음에는 사랑의 멜로로 흥미를 더해 갔고, 갈수록 의병들의 활동에 더 비중을 주면서 작품은 전개되었다. 마지막 24회에서 모두가 비극(새드엔딩)으로 끝나 아쉬움도 있었지만, 비장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름 없는 구한말 의병들, 그들은 조국의 샘이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망해가는 조국이었지만, 조금 더 늦게 망하는 길을 택했고, 조국이 일제 손에 들어간 뒤에도 여전히 그 조국을 되찾고자 노력했던 이름 없는 이들에 대한 재조명이었다는 데서 이번 작품의 의의가 새삼 느껴졌다. 물론 사실과 다른 면도 많겠지만, 그 시대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조국을 위해 이름 없이 목숨을 버리고 사라져간 의병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갖게 했다면 이 작품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양반 규수가 노비 출신의 남자를 사랑하는 장면은 박경리의 『토지』 ‘서희’와 ‘길상’이 생각나게 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고애신이 규방의 얌전한 규수로 머무르지 않고, 신문을 읽고, 신학문을 익히며, 여자 저격수로 등장하며 의병까지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의 위치를 토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
그녀가 택한 길은 불편하고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길이었다. 그녀가 택한 사랑도 주변의 반대를 무릅써야 하는 노비 출신의 ‘유진 초이’였다. 물론 운명적 만남이었다고는 하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앞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당당하고도 아름다웠다. 그녀가 택한 길을 열심히 가도록 도와준 남성들 역시 멋지다. 드라마 속 인물이긴 하나, 그들은 스스로 명품이 됐던 사람들이다.
현재의 우리 삶도 명품을 향해 가는 삶이면 좋겠다.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택하여 그 가치를 위해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는 삶이라면 멋진 삶이 되지 않겠는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올곧은 가치를 선택하고, 그것에 몰입하여 산다면 아름다울 것이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 원 베네딕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