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박사님] 알바트로스
[김민정 박사님] 알바트로스
by 김민정 박사님 2020.01.06
한 순간 몸을 들어/ 금을 긋는 저 날갯짓
마음이 가벼워야/ 바람을 부리는 법
더 높이/ 더 멀리 가는/ 만 리 창공 너의 길
세상 문 가만 열고/ 봉오리를 피워내는
꽃잎의 붉은 뺨이/ 두 눈 가득 어렸으리
하늘과/ 땅을 가르며/ 제 꿈을 새겨 넣는
- 졸시, 「알바트로스」 전문
새해를 맞으면 늘 마음이 설레곤 한다. 올 한 해 무엇을 이루어 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 능력이 없어 못했다 하더라도 올해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바보새처럼 어리석고 바보처럼 살았다 할지라도 기회가 오면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바보새 알바트로스처럼 말이다. 동양에서는 ‘하늘을 믿는 노인’이란 뜻의 신천옹(信天翁)이라고 불리는 새이다. 날개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커 쉽게 날지 못하며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아이들이 돌을 던져도 뒤뚱거리며 걸어 쉽게 잡혀 멸종 위기에 있다는 새다. 그러나 한 번 비상하면 양 날개 길이가 3미터가 넘으며 6일 동안 한 번의 날갯짓도 없이 날 수 있고 두 달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알바트로스가 한 번 되어 보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해 보시기를 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해인시인의 ‘새해의 기도’를 소개해 본다.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 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시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 이해인, 「새해의 기도」 전문.
새해에 갖는 마음가짐,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나와 독자에게 바란다.
마음이 가벼워야/ 바람을 부리는 법
더 높이/ 더 멀리 가는/ 만 리 창공 너의 길
세상 문 가만 열고/ 봉오리를 피워내는
꽃잎의 붉은 뺨이/ 두 눈 가득 어렸으리
하늘과/ 땅을 가르며/ 제 꿈을 새겨 넣는
- 졸시, 「알바트로스」 전문
새해를 맞으면 늘 마음이 설레곤 한다. 올 한 해 무엇을 이루어 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 능력이 없어 못했다 하더라도 올해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그동안 바보새처럼 어리석고 바보처럼 살았다 할지라도 기회가 오면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바보새 알바트로스처럼 말이다. 동양에서는 ‘하늘을 믿는 노인’이란 뜻의 신천옹(信天翁)이라고 불리는 새이다. 날개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커 쉽게 날지 못하며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아이들이 돌을 던져도 뒤뚱거리며 걸어 쉽게 잡혀 멸종 위기에 있다는 새다. 그러나 한 번 비상하면 양 날개 길이가 3미터가 넘으며 6일 동안 한 번의 날갯짓도 없이 날 수 있고 두 달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알바트로스가 한 번 되어 보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해 보시기를 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해인시인의 ‘새해의 기도’를 소개해 본다.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 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시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 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 이해인, 「새해의 기도」 전문.
새해에 갖는 마음가짐,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나와 독자에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