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 스님] ‘모두가 동등한 인격을 갖고 있다.’ 여인도 그러한가?
[정운 스님] ‘모두가 동등한 인격을 갖고 있다.’ 여인도 그러한가?
by 정운 스님 2020.07.27
근자에 미투 운동으로 여성들이 남성에게 부당함을 당했던 것에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 남성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고, 역차별 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사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약자였고, 성에 있어 대다수 피해자가 여성이다. 이 점은 동서양 모두 같은 수치이다. 이 원고는 보편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특히 인도에서 여성의 권익은 땅에 떨어진 휴지조각과 같다. 인도에서 어느 여성이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를 했는데, 판사는 피해 여성에게 ‘인도 여성으로서 행실이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는 평균 15분에 한 번꼴로 여성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 여자는 시집갈 때, 상상도 못할 결혼 지참금을 챙겨가야 한다. 그러지 못해 여자가 시댁 식구들에게 매를 맞거나 폭행을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고대에는 인도 여성 인권이 더 심각했다. 여자들은 아이 낳는 존재로 여겼다. 이런 관념이 여성의 남성에 대한 본질적인 열등성을 강조해 인도인들은 여인을 남성과 동물 중간 정도의 존재감으로 보았다. 물론 이 점은 조선시대 여성도 비슷하다. 여성은 아이를 생산하는 기계(?)로 여겼고, 여성이 아이[특히 남자]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 가운데 하나로 시댁에서 쫓겨났다. 이렇게 쫓겨난 여인은 친정에도 가지 못하고, 재혼도 못했다. 그 반대로 남성은 여럿 부인을 거느릴 수 있었고, 새 장가를 가는 일이 당연지사였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여성을 어떻게 보는가?! 불교도 인도 문화와 사상을 기반으로 형성된 종교이니, 여성 권익이 낮다. 불자들이나 스님들끼리 인사할 때, 흔히 ‘성불하세요.’라고 한다. 이 성불成佛이라는 말은 모든 존재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위대한 성품[佛性]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과 같은 성인군자가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반대로 여인은 ‘성불이 어렵고, 극락에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여인은 깨끗하지 못한 존재여서 남성으로 한번 변했다가 성불한다거나 나이가 많은 비구니 스님이 어린 동자스님에게 절을 해야 한다는 계율이 있다.
그런데 처음 불교가 만들어졌을 때는 비구니와 여인을 열등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부처님 제자 가운데 비구 ‘10대 제일’이 있듯이 뛰어난 비구니 제자가 있다. 또한 여성 신도들도 공부가 뛰어나 부처님께 칭찬받는 여인들이 많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불교사에 성불한 여인이 많이 등장한다.
여하튼 정리하자면, 불교도 시대를 흘러오면서 여인이 하열한 존재로 관념화되었다. 그래도 불교계 비구니 스님은 비구 스님들과 거의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 여타 종교에서는 여성 성직자가 남성 성직자와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조선 시대에 자비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성질이 곧아 재상이나 벼슬아치를 만나도 굽실대지 않았고, 어떤 물건이든지 물건을 일컬을 때 ‘돌님’, ‘나무님’, ‘사자님’, ‘토끼님’ 등으로 반드시 ‘님’ 자를 붙였다. 이렇게 자연이나 동물에게도 존중하는 분이 있건만 어찌 여인을 함부로 대해야 하는가?!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여인이 하열하다는 관념을 바꿔보자.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면 어떨까?
특히 인도에서 여성의 권익은 땅에 떨어진 휴지조각과 같다. 인도에서 어느 여성이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를 했는데, 판사는 피해 여성에게 ‘인도 여성으로서 행실이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는 평균 15분에 한 번꼴로 여성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 여자는 시집갈 때, 상상도 못할 결혼 지참금을 챙겨가야 한다. 그러지 못해 여자가 시댁 식구들에게 매를 맞거나 폭행을 당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고대에는 인도 여성 인권이 더 심각했다. 여자들은 아이 낳는 존재로 여겼다. 이런 관념이 여성의 남성에 대한 본질적인 열등성을 강조해 인도인들은 여인을 남성과 동물 중간 정도의 존재감으로 보았다. 물론 이 점은 조선시대 여성도 비슷하다. 여성은 아이를 생산하는 기계(?)로 여겼고, 여성이 아이[특히 남자]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 가운데 하나로 시댁에서 쫓겨났다. 이렇게 쫓겨난 여인은 친정에도 가지 못하고, 재혼도 못했다. 그 반대로 남성은 여럿 부인을 거느릴 수 있었고, 새 장가를 가는 일이 당연지사였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여성을 어떻게 보는가?! 불교도 인도 문화와 사상을 기반으로 형성된 종교이니, 여성 권익이 낮다. 불자들이나 스님들끼리 인사할 때, 흔히 ‘성불하세요.’라고 한다. 이 성불成佛이라는 말은 모든 존재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위대한 성품[佛性]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과 같은 성인군자가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반대로 여인은 ‘성불이 어렵고, 극락에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여인은 깨끗하지 못한 존재여서 남성으로 한번 변했다가 성불한다거나 나이가 많은 비구니 스님이 어린 동자스님에게 절을 해야 한다는 계율이 있다.
그런데 처음 불교가 만들어졌을 때는 비구니와 여인을 열등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부처님 제자 가운데 비구 ‘10대 제일’이 있듯이 뛰어난 비구니 제자가 있다. 또한 여성 신도들도 공부가 뛰어나 부처님께 칭찬받는 여인들이 많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불교사에 성불한 여인이 많이 등장한다.
여하튼 정리하자면, 불교도 시대를 흘러오면서 여인이 하열한 존재로 관념화되었다. 그래도 불교계 비구니 스님은 비구 스님들과 거의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 여타 종교에서는 여성 성직자가 남성 성직자와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조선 시대에 자비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성질이 곧아 재상이나 벼슬아치를 만나도 굽실대지 않았고, 어떤 물건이든지 물건을 일컬을 때 ‘돌님’, ‘나무님’, ‘사자님’, ‘토끼님’ 등으로 반드시 ‘님’ 자를 붙였다. 이렇게 자연이나 동물에게도 존중하는 분이 있건만 어찌 여인을 함부로 대해야 하는가?!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여인이 하열하다는 관념을 바꿔보자.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