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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대표님] 아무 문제 없다. 그대로 행복하자~

[김재은 대표님] 아무 문제 없다. 그대로 행복하자~

by 김재은 대표님 2022.01.04

다시 새해가 밝았다. 어떤 날도 반복되는 일상의 하루일 뿐이지만 우리는 ‘새해’를 구실 삼아 새로운 다짐도 하고 새로운 꿈도 꿀 수 있으니 결코 아무것도 아닌 ‘새해’는 아니렷다.
새해에도 분명 희로애락의 삶은 계속될 것이고, 이런저런 일로 괴롭고 힘든 삶은 예고 없이 내 앞에 펼쳐질 것이다. 성인이 말씀하신 고해(苦海)의 삶이 어찌 나와 상관없다고 할 것인가.
그럼에도 그 속에서 우리는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찾아 작은 몸짓, 마음짓을 해 나가며 살아갈 것이리라. 바로 지혜로운 삶, 새해에 꿈꿔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라 여겨진다.
새해 초에 몇 개의 인생 명구를 통해 어떻게 지혜로운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苦海의 으뜸은 죽음! 아무리 버텨보아도 누구나 죽는다.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말했다.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고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고 그 죽음이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그러기에 죽음을 기억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삶은 없으리라. 바로 그 한마디, 죽음을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이다. 바로 죽음이 있기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삶이 새롭게 살아난다는 것, 이토록 강한 역설이 어디에 있을까.
또 하나의 고통은 소통이 잘 안되는 불통일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보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인간은 관계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고통스럽게 살기도 한다. 그 관계의 중심에 소통이 있음은 물론이다.
​소통이 잘 안되는 불통의 기저에는 나만의 고집과 이기심, 비교의식이 한몫을 한다. ‘에스토 쿼드 에스’(be what you are)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싸우지 말고 너 자신이 되라는 뜻이다. 큰 나, 대인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통의 문이 열릴 것이다.
​또 하나의 고통은 앞날에 대한 걱정이다. 인간은 걱정의 동물이긴 하지만 이를 이용해 수많은 기업들이나 미디어들이 걱정을 부추긴다.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염려와 걱정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티벳 속담에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잘 어울리는 한마디가 있다. 바로 ‘카르페 디엠’이다. 말 그대로 하면 ‘현재를 잡아라’라는 뜻인데, ‘지금 내 앞의 삶을 즐겨라’라는 이야기이다.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 대신 현재에 충실하며 그 삶을 즐긴다는 것만큼 지혜로운 게 어디 있을까. 라이온 킹의 티몬과 품바가 ‘하쿠나 마타타’, ‘문제없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하나 더, ‘운명을 사랑하라’, 바로 철학자 니체가 이야기한 ‘아모르 파티’이다.
내 앞에 어떤 일이 닥쳐와도 이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죽음도, 불통도, 걱정도…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 현재를 즐겨라/카르페 디엠, 너 자신이 되어라/에스토 쿼드 에스, 운명을 사랑하라/아모르 파티! ​이 중 하나라도 내 삶에 녹여낼 수 있다면 어떤 멋진 일이 생겨날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구? 새해 아침, 그런 당신에게 행복에너지를 한 아름 보낸다. 부디 행복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