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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박사님] 영강에서·31

[김민정 박사님] 영강에서·31

by 김민정 박사님 2022.03.21

옹골찬 백두대간/ 병풍처럼 받쳐 서고
고즈넉한 영강수는/ 진남교반 구비 돌아
영신들 듬뿍 적신 뒤/ 낙강으로 흐른다.

봄이면 문경새재/ 물박달 햇순 돋고
버들치 술래 잡는/ 서느러운 봉암용곡
불타는 대야산 단풍/ 백화산 눈꽃에 움츠린다.

막사발 후한 인심/ 오미자 순정으로 익고
주흘산 의젓한 선비/ 옥녀봉 아씨 감싸 안는
경사를 전해 듣는 땅/ 영강과 함께였다.
- 정형석, 「영강에서·31」전문

위 시조는 문경시와 상주시를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영강의 모습을 노래한 시조이다. 주로 문경시 부분을 노래하고 있다. 진남교반, 영신들, 문경새재, 물박달, 봉암용곡, 대야산, 백화산, 막사발, 오미자, 주흘산, 옥녀봉 등의 문경의 지명과 특산물을 소재로 써서 문경을 더 정겹게 나타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경사를 전해 듣는 땅이 문경뿐이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요즈음이다.
영강은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문경시·상주시를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길이 78㎞의 강으로 동북쪽으로 흘러 문경시 농암면 중앙을 흐르는 농암천(籠巖川)이 되고, 농암면과 가은면의 경계에서 산지를 곡류하면서 동북류하여 윤강이 되며, 가은읍 남부를 지나 마성면 신현리 부근에서 북쪽에서 흘러오는 조령천(鳥嶺川)을 합하여 영강이 된다.
두 강이 합쳐 남동류하며, 어룡산(魚龍山)과 오정산(烏井山) 사이의 산지를 관류할 때에는 곡류하여 감입하천(嵌入河川)이 된다. 이곳에는 고모산성(姑母山城)이 있고, 진남교반(鎭南橋畔)은 경상북도 팔경의 하나로 절벽과 정류(淨流)와 온갖 꽃들로 절경을 이루는 명승지이다.
문경시 동부를 지날 때에는 곡 너비도 넓어져 넓은 평야가 발달하고 하천은 망류(網流)한다. 함창읍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오는 이안천(利安川)과 합류한다. 이 함창읍과 문경시 일대는 삼각형의 넓은 평야를 이루고 합류한 뒤 유로를 동쪽으로 바꾸고, 영순면 말응리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상류부는 경상북도 제일의 광산지대로 문경 탄광을 비롯하여 흑연·시멘트 등의 산지가 되며, 하류는 넓은 평야의 발달로 주요한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또 하천 연안에는 사과를 비롯한 과수 재배가 성하다. 유역에는 가은·함창 등의 고읍(古邑)들이 발달하였다. -백과사전 참조
얼마 전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은 산불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고, 초기에 코로나 방역 국가로 손꼽히던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지 걷잡을 수 없이 많은 인구가 코로나에 걸리고 있다. 백신을 3차까지 맞은 사람도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검사할 일이 있어 검사하니 양성으로 나온 무증상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중증으로 고생하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므로 코로나는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많다면, 걸리고도 검사를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만큼 걸린 사람들의 숫자는 훨씬 더 많다는 것이고, 면역이 된 사람도 많다는 뜻이 된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증상이라도 가벼워 누구나 걸리더라도 일반 감기 정도면 정말 좋겠다. 아무튼 각자가 자기 건강과 면역력에 더욱 힘써 조심하며 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