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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고 싶어서 안달 나는 직장은

출근하고 싶어서 안달 나는 직장은

by 특급뉴스 2014.05.14

▲ 웃음전파사 안영신 교수

출근길이 즐거워야 직장에서의 능률이 올라간다. 출근시간에 얼굴 표정을 보면 오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정말로 오고 싶지 않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 수 없이 왔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나의 일터는 내가 스스로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 출근시간보다 일찍 콧노래를 부르며 출근해 보라. 직장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주에 서울의 모 중소기업초청으로 1박 2일 16시간의 특강을 진행하고 왔다. 회사의 중간간부들 15명을 대상으로 ‘즐거움. 웃음, 행복’ 이라는 주제로 혼자 특강을 진행하는 것도 부담됐지만, 듣는 교육자들도 무척이나 힘든 일정이었다.

강의를 의뢰한 회사 대표님은 젊으신 분 이었는데 생각이 남달랐다. 대표는 “본인이 얼마나 행복하고, 존중받느냐에 따라 즐거운 일터가 되는 법”이라며 “중간간부들이 아침에 눈 뜨면 얼른 출근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도록 책임지고 이틀간 교육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중간간부들이 직장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것을 인식, 나에게 주문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세월호 때문에 다들 침체돼있고, 나 역시도 마음이 무거운 데 어찌할까 싶었다. 고민했다. 그러다가 각자가 맡은 일은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방에서 서울로, 그것도 단독진행이니 만큼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강의 자료를 총 동원했다. 많은 것을 전파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동안 15명과 함께 스치면 웃어주기, 마주치면 웃어주기, 일부러 웃어주기를 실천했다. 교육생들은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했다.

엄지손 들고 “당신 멋져!”하면 “당연하지!”를 외치면서 큰 소리로 화답하는 연습을 했다. 그랬더니 이틀째 되던 날부터는 교육장의 분위기가 활기찬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상대방에 대한 작은 관심 하나, 칭찬 한마디의 위력이 이렇게 다른 일터로 만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즐거워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크게 인사하면 함께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라고 크게 답해주면,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한번 들어주며 스마일 해면 출근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즐거운 일터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