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미>여름 보양 음식 ‘삼계탕’ ①
계절별미>여름 보양 음식 ‘삼계탕’ ①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7.17
◈ 원래 명칭은 계삼탕(鷄蔘湯)
우리나라에는 삼복더위라 부르는 무더운 여름에 체력을 보강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양 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여름 보양 음식이 바로 삼계탕(蔘鷄湯)이다.
삼계탕의 원래 명칭은 계삼탕(鷄蔘湯)이다. 조선 중종 때인 1542년 풍기군수로 있던 주세붕이 산삼 씨앗을 채취해 소백산에 재배했는데 재배한 삼을 닭고기에 넣어 계삼탕을 만든 것이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삼은 매우 귀한 약재인 데다 닭 역시 달걀을 얻기 위해 키우는 귀중한 가금류인 탓에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없었다. 당시에는 병아리와 큰 닭과의 중간 크기인 연계(軟鷄)를 양념하지 않고 맹물에 푹 삶아 익힌 백숙(白熟)이 있었을 뿐이다. 요즘은 ‘연계’ 대신 ‘영계’라고들 한다.
삼계탕이 일반화된 지는 오래지 않다. 인삼 재배가 늘어나 쉽게 인삼을 구할 수 있게 된 이후이니 불과 수십 년 전이다. 삼계탕은 조선시대 먹던 영계백숙이 현대에 들어와 고급화된 음식이다.
◈ ‘이열치열’로 더위 극복
한방에서 닭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이다. 따뜻한 닭에 인삼·황기·마늘·대추 등을 넣고 끓이면 더 뜨거운 식품이 된다. 옻나무나 호박 등을 넣으면 더 말할 나위 없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인 셈이다.
닭고기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많으며 열량이 낮은 대신 영양가가 높다. 글루탐산이 많아서 소화가 잘되고 닭 날개 부위에 풍부한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 기능과 운동 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인다.
삼계탕의 주된 재료 가운데 하나인 인삼은 원기를 보강하고 체내 효소를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 기능을 보강하면서 피로회복을 앞당긴다.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고 각 재료의 효능을 복합적으로 상승시키면서 빈혈을 예방한다.
하지만 땀을 흘리면 상쾌하고 평소에도 땀이 많은 사람, 평소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 아무 음식이나 잘 먹고 많이 먹었다 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 인삼 등의 열성 한약재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라면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 복날의 유래
삼복은 음력 6~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로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며,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고 부른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올해는 18일이 초복, 28일 중복, 8월 7일이 말복이다.
◈ 조상들이 먹었던 삼복 음식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개장국이 있다. 개장국은 더위 탓에 허약해진 기력을 충전해 준다.
<동의보감>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온(溫)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고 개고기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도 있다. 팥죽은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해지려는 데에서 나온 풍습이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07-17>
우리나라에는 삼복더위라 부르는 무더운 여름에 체력을 보강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양 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여름 보양 음식이 바로 삼계탕(蔘鷄湯)이다.
삼계탕의 원래 명칭은 계삼탕(鷄蔘湯)이다. 조선 중종 때인 1542년 풍기군수로 있던 주세붕이 산삼 씨앗을 채취해 소백산에 재배했는데 재배한 삼을 닭고기에 넣어 계삼탕을 만든 것이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삼은 매우 귀한 약재인 데다 닭 역시 달걀을 얻기 위해 키우는 귀중한 가금류인 탓에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없었다. 당시에는 병아리와 큰 닭과의 중간 크기인 연계(軟鷄)를 양념하지 않고 맹물에 푹 삶아 익힌 백숙(白熟)이 있었을 뿐이다. 요즘은 ‘연계’ 대신 ‘영계’라고들 한다.
삼계탕이 일반화된 지는 오래지 않다. 인삼 재배가 늘어나 쉽게 인삼을 구할 수 있게 된 이후이니 불과 수십 년 전이다. 삼계탕은 조선시대 먹던 영계백숙이 현대에 들어와 고급화된 음식이다.
◈ ‘이열치열’로 더위 극복
한방에서 닭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이다. 따뜻한 닭에 인삼·황기·마늘·대추 등을 넣고 끓이면 더 뜨거운 식품이 된다. 옻나무나 호박 등을 넣으면 더 말할 나위 없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인 셈이다.
닭고기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많으며 열량이 낮은 대신 영양가가 높다. 글루탐산이 많아서 소화가 잘되고 닭 날개 부위에 풍부한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 기능과 운동 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인다.
삼계탕의 주된 재료 가운데 하나인 인삼은 원기를 보강하고 체내 효소를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 기능을 보강하면서 피로회복을 앞당긴다.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고 각 재료의 효능을 복합적으로 상승시키면서 빈혈을 예방한다.
하지만 땀을 흘리면 상쾌하고 평소에도 땀이 많은 사람, 평소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 아무 음식이나 잘 먹고 많이 먹었다 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 인삼 등의 열성 한약재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라면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 복날의 유래
삼복은 음력 6~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로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며,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고 부른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올해는 18일이 초복, 28일 중복, 8월 7일이 말복이다.
◈ 조상들이 먹었던 삼복 음식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개장국이 있다. 개장국은 더위 탓에 허약해진 기력을 충전해 준다.
<동의보감>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온(溫)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고 개고기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도 있다. 팥죽은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해지려는 데에서 나온 풍습이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