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
by 청주교차로 윤기윤기자 2014.07.18
현대백화점 ‘파랑새 봉사단’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자식 틸틸와 미틸 남매는 창문을 통해 즐겁고 화려한 부잣집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때 요술쟁이 할머니가 들어와서 병을 앓고 있는 자기 딸을 위해서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두 아이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파랑새는 그만 죽고 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들 손에 들려 있는 새장 속의 비둘기를 보니 불현듯 파랗게 보였던 것이다.
“우리들이 찾고 있던 것이 이것이다.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데 있었어.”
작가 모리스 메티를링크가 쓴 아동극‘파랑새’에서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아주 작은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현대백화점 ‘파랑새 봉사단’은 그 작은 행복 즉, 파랑새를‘봉사’에서 찾았던 것이다. 그래서‘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파랑새 봉사단’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파랑새 봉사단은 백화점 직원 뿐 아니라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한 조가 되어서 지역사회의 사회복지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시간, 재능, 마음 그리고 물질들을 나누면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고 돌보는 활동을 하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파란 조끼, 파랑새의 마음이 담겨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자식 틸틸와 미틸 남매는 창문을 통해 즐겁고 화려한 부잣집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때 요술쟁이 할머니가 들어와서 병을 앓고 있는 자기 딸을 위해서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두 아이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파랑새는 그만 죽고 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들 손에 들려 있는 새장 속의 비둘기를 보니 불현듯 파랗게 보였던 것이다.
“우리들이 찾고 있던 것이 이것이다.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데 있었어.”
작가 모리스 메티를링크가 쓴 아동극‘파랑새’에서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아주 작은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현대백화점 ‘파랑새 봉사단’은 그 작은 행복 즉, 파랑새를‘봉사’에서 찾았던 것이다. 그래서‘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파랑새 봉사단’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파랑새 봉사단은 백화점 직원 뿐 아니라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한 조가 되어서 지역사회의 사회복지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시간, 재능, 마음 그리고 물질들을 나누면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고 돌보는 활동을 하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파란 조끼, 파랑새의 마음이 담겨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달 둘째 주 화요일이 되면 파란색 조끼를 입은 ‘파랑새 봉사단’이 용암복지관을 방문했다. 파랑새 봉사단은 부모님이 귀가 가 늦는 아이들과 함께 초밥 만들기, 김밥 만들기 요리활동을 하면서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해 준다. 아이들의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다. 또한 성탄절이 되면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작은 산타가 되어주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혼자 살고 계시는 독거노인들과는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면서 딸과 며느리가 되어주기도 했다.
지난 주 유난히도 더웠던 오후, 파랑새 봉사단은 지역 내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오창호수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가까운 곳이지만, 몸이 아파서 또는 이동이 불편해서 늘 집에만 계셨던 어르신들이 예쁜 모자와 예쁜 옷으로 꾸미고 나들이를 떠났다. 신이 났다. 늘 홀로 집에만 있어서 나들이 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파랑새 봉사단을 만나 작은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 여행을 한 달 내내 기다렸다는 김정희(81,가명)할머니는“매달 찾아와서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밥을 먹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하지만 늘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용암복지관에도 좋은 사람들이 찾아와 오랜만에 즐거운 소풍을 떠났어요.”라고 말한다. 김정희 할머니의 눈망울은 문득 아련해진다. 어린 시절, 행복했던 소풍의 추억이 떠올랐던 것일까.
오창 호수공원을 거닐면서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한유하게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해 한다. 늘 그곳에 있는 풍경이지만, 방안에만 있던 그분들에게는 색다른 환경인 것이다.
“거, 참 좋아.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구먼?”
보통사람들에게는 그저 흔한 일상이건만, 그분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던 것이다. 풀밭에 앉아 서로 지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면 어느 덧 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린다. 다시 홀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아득하기만 하다.
“할머니, 또 모시러 오겠습니다.”
할머니들은 다시 한 달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는 한 달도 그분들에게는 소중한 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함께 나누는 이 순간이 행복
지난 주 유난히도 더웠던 오후, 파랑새 봉사단은 지역 내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오창호수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가까운 곳이지만, 몸이 아파서 또는 이동이 불편해서 늘 집에만 계셨던 어르신들이 예쁜 모자와 예쁜 옷으로 꾸미고 나들이를 떠났다. 신이 났다. 늘 홀로 집에만 있어서 나들이 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파랑새 봉사단을 만나 작은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 여행을 한 달 내내 기다렸다는 김정희(81,가명)할머니는“매달 찾아와서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밥을 먹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하지만 늘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용암복지관에도 좋은 사람들이 찾아와 오랜만에 즐거운 소풍을 떠났어요.”라고 말한다. 김정희 할머니의 눈망울은 문득 아련해진다. 어린 시절, 행복했던 소풍의 추억이 떠올랐던 것일까.
오창 호수공원을 거닐면서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한유하게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해 한다. 늘 그곳에 있는 풍경이지만, 방안에만 있던 그분들에게는 색다른 환경인 것이다.
“거, 참 좋아.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구먼?”
보통사람들에게는 그저 흔한 일상이건만, 그분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던 것이다. 풀밭에 앉아 서로 지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면 어느 덧 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린다. 다시 홀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아득하기만 하다.
“할머니, 또 모시러 오겠습니다.”
할머니들은 다시 한 달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는 한 달도 그분들에게는 소중한 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함께 나누는 이 순간이 행복
“매년 봉사활동이 이어지면서 봉사단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커다란 행사보다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소풍 같은 여정을 함께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청주지역의 여러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주목했고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났던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생각났고, 지역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곳에서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김창연 주임의 소감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파랑새봉사단은 현대백화점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하여 고객과 함께 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고객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활동을 진행하여 아동 및 어르신과 즐거운 한 해를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파랑새 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지원한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어 현재 세계 100여 나라에서 긴급구호, 개발사업 그리고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월드비전 한국은 국내 저소득 가정의 아동과 가정을 돕기 위해 11개 복지관과 1개의 장애인복지관, 13개의 가정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0개 지역에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 44개국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쓰나미, 파키스탄 지진 등의 세계적 재난에 대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NGO 중 최초로 1994년부터 대북지원을 시작해 현재 북한의 주요농업개발서업인 씨감자생산사업 및 과수묘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순된 사회구조의 변화와 에이즈, 아동권리 등을 위한 옹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김창연 주임의 소감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파랑새봉사단은 현대백화점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하여 고객과 함께 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고객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활동을 진행하여 아동 및 어르신과 즐거운 한 해를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파랑새 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지원한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어 현재 세계 100여 나라에서 긴급구호, 개발사업 그리고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월드비전 한국은 국내 저소득 가정의 아동과 가정을 돕기 위해 11개 복지관과 1개의 장애인복지관, 13개의 가정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0개 지역에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 44개국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쓰나미, 파키스탄 지진 등의 세계적 재난에 대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NGO 중 최초로 1994년부터 대북지원을 시작해 현재 북한의 주요농업개발서업인 씨감자생산사업 및 과수묘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순된 사회구조의 변화와 에이즈, 아동권리 등을 위한 옹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드비전충북지부 용암종합사회복지관 043)293-9191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