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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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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세상의 주인공 - 청주용암복지관

우리 모두가 세상의 주인공 - 청주용암복지관

by 청주교차로 이승민 2014.08.01

1999년까지 월드비전은 선명회(宣明會)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이름 ‘선명’과 같다보니 그랬던 것이다. 원래 선명회란 1950년 미국과 한국에서 한국의 가난 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월드비전(World Vision)이 설립되면서 월드비전이라는 영문을 한문의 뜻으로 맞춰 쓴 한국어 명칭이다.
월드비전은 1960년 한국전쟁 고아들로 이루어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으로 널리 알려졌다. 1999년 전 세계 모든 월드비전 회원국이 자국의 명칭 대신 월드비전(World Vision)이라는 영문 명칭으로 통일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선명회는 ‘한국월드비전’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그 오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현재 월드비전 청주지부는 청주시 용암동 주공아파트 내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청주시용암복지관에 위치해 있다. 청주월드비전 용암복지관 장영진 관장은 “월드비전이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인공은 바로 지역주민과 그 지역이 아이들이다. 월드비전은 월드비전이 개발 사업을 마치고 지역을 떠난 이후에도 주민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수혜자가 주인이 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용암복지관의 역할은?
▷장영진 관장 : “1995년 1월에 청주시로부터 위탁 받아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서비스 욕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사회복지서비스제공, 지역사회 조직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문제를 예방과 치료하고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용암복지관이 위치한 용암주공아파트는 실제로 영구임대 아파트로 저소득 밀집지역이다. 그 중심에서 함께 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곳은 일반 아파트를 둘러싼 영구아파트로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낙인감이 크다. 또한 고령화로 영구임대아파트 860세대 중 30%가 독거노인이며 50%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다. 특히 문화적 특성으로 노인 장애인수의 증가로 침체분위기가 가속되었다.”
■월드비전을 설명하면?
▷장영진 관장 : “월드비전은 60년 전 한국전쟁으로 페허가 된 가운데 탄생했다. 1991년 한국월드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역사적인 전환을 이루었다. 2006년 한국월드비전은 구호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WFP 공식협력기관이 되었다. 또한 한국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4만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세계 최대의 민간국제기구인 국제 월드비전의 회원국이다. 국제월드비전은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를 부여 받았다.”

노인들의 치매예방, 위기아동지원
■용암복지관의 활동내역은?
▷장영진 관장 : “용암복지관의 상반기 주요 활동으로는 먼저 치매예방프로그램과 원예치료사업을 펼쳐왔다. 먼저 치매예방프로그램은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생활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여가활동과 건강관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어르신을 위한 치료와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예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바람 대학에서는 노래교실, 한글교실, 탁구교실, 풍물교실, 난타교실, 나들이가 있다. 그리고 인지기능개선으로는 책읽어주기, 원예활동, 미술치료, 음악치료 나들이 등이 있다. 원예치료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지원 지역 내 저소득 주민의 사회성, 심리 정서적 안정, 생활만족감 향상을 위한 원예활동 진행하고 있다. 모두 치매 위험군 어르신 10명, 저소득 어르신 25명, 저소득 아동 25명이 참여했다.
이뿐 아니다. 위기아동사업비 지원으로 일시적, 만성적 위기상황(예기치 못한 실직, 질병, 가구의 주 소득원의 사망, 가출, 학대 수해 등)에 직면한 아동·청소년(0세~만23세)가정에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자원(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재해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 어떤 계획이 있나?
▷장영진 관장 : “지난 주, 월드비전 아동총회 충북지역대회 (2014년 7월 23일~24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를 마쳤다. 이 대회는 아동의 참여보장과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의 참여권 실현의 장인 아동총회를 통해 아동권리교육 및 정책결의문 제안활동을 진행한다. 산남고와 용성중 그리고 경덕중에서 지구촌 굶주리는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2014 기아체험에 진행할 것이다. 이번 기아체험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월드비전 해외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장영진 관장 :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지역주민 20명과 모임을 갖고 함께 역할과 문제를 찾아 해결한다. 월 1회 간담회를 연다. 현재 용암복지관에 참여 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년 2회 정기 간담회 진행하며 후원자, 봉사자 년 1회 감사의 밤 진행한다. 또한 운영위원회에서는 년 4회 복지관 운영위원들과 정기적인 회의 및 사업 보고를 하고 있다. 이밖에 충북대 최은영 교수, 꽃동네대학교 김경희 교수와는 사업 슈퍼비전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으며 직원 네트워크 활동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 내 관계 및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복지관 직원이 1개 사회복지관련 직원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업 내 지역사회의 욕구를 반영하는 사업을 개발하여 진행한다.”
글·사진 교차로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