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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정성 들여 키운 참깨 믿고 드세요”

농장>“정성 들여 키운 참깨 믿고 드세요”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8.28


안성 자연농장

공동혁<왼쪽>·우순분 모자(母子)가 직접 농사지어 판매하는 참기름을 선보이고 있다.

안성 금광면에 있는 자연농장은 인삼과 참깨·벼·잡곡류 등 여러 작물을 재배한다. 주 작목은 인삼과 참깨로 최근 참깨를 수확한 후 건조작업에 들어갔다.

30년 전부터 참깨·인삼 농사

자연농장은 우순분·공동혁(37) 모자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운영하는 곳이다. 회사원이던 공씨는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온 아버지 뒤를 잇기 위해 6년 전 고향에 내려왔다.

“부모님은 30년 전부터 참깨와 인삼 농사를 지으며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에 농사 잘 짓기로 소문난 분들이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농사짓기가 힘들어 고향에 내려왔죠.”

그는 젊은 농사꾼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젊은 일꾼으로도 통한다. 현재 금광면 옥정리 이장과 금광푸드영농조합 감사, 금광면로컬푸드 작목반 총무 등을 맡아 마을 발전에 힘쓰고 있다.

미생물 사용해 병충해 예방

참깨는 5월에 씨앗을 파종해 8월에 수확한다. 공씨는 “이 지역 일대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높고 일조시간도 많다 보니 참깨농사 짓기에 적합하다”며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 농약 대신 은행·할미꽃뿌리·돼지감자 등 천연약재로 만든 미생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깨는 습해에 약한 고온 작물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면 흉년이 든다. 특히 참깨농사에서 가장 힘든 것은 수확작업이다. 농사를 완벽하게 지어놓고 수확할 때 비가 내리면 농사를 망치기 때문이다.

“참깨농가는 이런 위험부담을 안고 재배해야 하므로 농부들이 참깨농사를 꺼려요. 올해는 다행히 지난달까지 날씨가 가물어 참깨농사에 좋은 결실을 보았습니다.”

향과 맛 진하고 고소해

이곳은 매년 660㎡의 규모의 밭에 참깨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올해는 2644㎡로 늘렸다. 그동안 단골 위주로 농사를 짓다 올해 금광푸드영농조합 판매장인 ‘쌩떼’가 문을 열면서 재배량을 늘린 것이다. 현대식 자동화시설을 갖춘 쌩떼 매장에서 방금 짠 참기름과 참깨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그동안 단골 위주로 농사를 지어왔는데 다른 곳보다 알이 굵어 착유량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또 향이 짙고 맛이 고소하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합니다.”

공씨는 “참깨를 참기름으로 가공 판매하면 기존보다 최소 2배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쌩떼 매장을 통해 생산자는 기존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기름에는 리놀레산, 리놀레인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건강과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에 탄력을 주어 혈관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