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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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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평택 안중읍 평택약초농원

농장>평택 안중읍 평택약초농원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9.25


“약초로 건강 챙기세요”

김일문<오른쪽> 씨와 아버지 김문식<왼쪽 두 번째> 씨가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택약초농원은 안중읍 황산리와 대반리 일대에서 여주와 밀크시슬, 마카 등 여러 나라의 약초를 재배한다. 올해 주 작목으로 여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인삼이라 불리는 아슈와간다, 남가새 등은 시험 재배 중이다.

미국에서 약초농원의 꿈 키워

농원의 시설하우스 안에는 여주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또 다른 하우스에서는 밀크시슬, 마카 등 약초 모종들이 자라고 있고 주변 노지에는 아마란스가 재배되고 있다.

이곳은 미래우학재단과 미래영농법인의 지원으로 지난해 설립됐으며 김문식(63) 씨가 약초 재배를, 아들인 김일문(33) 씨가 판매와 홍보를 맡고 있다.

“농원을 운영하기 전까지 가족 모두 미국에서 살았어요. 미국 사람들은 평소 몸에 좋은 약초를 샐러드와 주스로 먹고, 말린 약초는 가루를 내어 시리얼과 수프에 넣어서 먹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병을 낫게 하려고 약초를 먹지만 그들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러면서 약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평소 농장 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김문식 씨는 미국에서 블루베리, 밀크시슬 등 여러 농장으로 견학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미국 내 농장들은 로컬푸드나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통해 생산자에게 최적의 가격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며 지역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산물 가격을 보호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3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작목을 시기에 맞게 분산 재배하면서 시장 내 가격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인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농업 운영 방식으로 약초 농원을 운영해 보는 것을 꿈꾸게 됐다”며 “시중에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판매되는 것처럼 약초도 사람들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약초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농원을 꿈꾸며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약초 보급할 것”

농원은 지난해 개똥쑥에 이어 올해는 주 작목으로 여주를 재배하고 있다.

여주는 식물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당조절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슐린 분비를 돕는 등 당뇨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

이밖에 인도 인삼이라 불리는 아슈와간다, 강장제로 알려진 남가새, 열대 약용수(그리비올라, 모링가, 황금파파야) 등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동·서양 약초 40여 종을 재배,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연구하는 농원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타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와 농업대학교에서 견학을 오기도 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약초는 현재 평택로컬푸드 직매장(070-4800-5868)에서, 여주의 경우 건조시켜 인터넷 쇼핑몰 G마켓, 옥션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약초는 앞으로 재단 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캡슐이나 드링크 등으로 가공해 식약청 인증을 받은 후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재배·가공을 거쳐 다른 나라로 수출, 판매하려 합니다.”

김씨의 목표는 약초 생산부터 가공·판매·수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도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섭취량이 늘면서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건강할 때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사람에게 약초를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초에 대한 정보와 함께 소소한 농장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blog.naver. com/ilsamanim)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10-5243-0667)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