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우리동네 구석구석

우리동네 구석구석

계절별미>“통통한 가을 꽃게 드세요”

계절별미>“통통한 가을 꽃게 드세요”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09.26



◆지방 적고 단백질 함량 많아

가을 꽃게가 한창이다. 꽃게는 제철이 한 해에 두 번 온다.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게가, 가을에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점점 살이 차오르는 수게가 맛있다.

수게는 장(腸)이 없어 간장게장으로는 적당하진 않지만 게살이 암게보다 많아 꽃게찜으로 좋다. 꽃게탕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진간장·물엿·설탕·배·양파·풋고추·참기름·참깨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쳐먹는 꽃게무침도 제격이다.

한방에서는 꽃게의 효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열기를 풀어준다’고 했고 <본초강목>은 ‘산후의 위경련과 혈(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다스려 준다’고 했다.

꽃게에 많은 타우린 성분은 시력회복, 당뇨병 예방에 좋다. 게 껍데기에 함유된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게에 있는 비타민E와 나이아신은 노화방지 및 세포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수용성 칼슘은 어린이 성장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한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다.

◆본래 이름은 ‘곶게’

꽃게는 이름도 꽃처럼 예쁘다. 대부분 사람은 꽃게를 찌면 껍데기가 꽃처럼 붉게 변하기 때문에, 또는 집게발 껍데기의 무늬가 꽃무늬 같아서 꽃게라는 이름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꽃게라는 명칭은 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꽃게의 본래 이름은 ‘곶게’다. 곶(串)은 바다로 돌출한 육지의 선단부를 말한다. 장산곶, 호미곶이라고 할 때의 곶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꼬챙이처럼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배 부분이 희고 단단해야 싱싱

꽃게는 배 부분의 모양을 잘 살펴보면 쉽게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있다. 암게는 배 부분에 둥그런 모양의 큰 덮개가, 수게는 세모꼴의 작은 덮개가 있다. 또 수게는 암게보다 전반적으로 몸통이 크고 다리도 길다.

싱싱한 꽃게는 배 쪽 부분이 희고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물이 나오지 않고 단단하다. 엄지로 배 쪽을 잡고 중지로 등 쪽을 만져 보았을 때 까칠하고 거친 것이 싱싱한 꽃게다.

배 부분에 흠집이 없고 등딱지 뾰족한 끝 부분이 검은색을 띠지 않는 것이 좋다. 다리 부분을 눌렀을 때 살이 찬 것은 단단한 느낌이 온다. 배 부분 색깔이 노랗거나 검으면 잡은 지 오래됐거나 선도가 떨어지는 꽃게일 확률이 높다.

좋은 꽃게인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딱지를 열어 보는 것이다. 등딱지를 떼어냈을 때 냄새가 나지 않고 살이 꽉 찬 것이 최상품이다. 그물로 잡기 때문에 어획과정에서 다리가 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될 수 있으면 다리 10개가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내달 3일부터 ‘대천항 수산물축제’

서해안의 대표 항인 대천항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제4회 대천항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보령수산업협동조합과 보령시유류피해민대책총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일 대천항 내 공영주차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산물 경매체험, 수산물 잡기체험, 대천항 가족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일 오후 개막식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비 내리는 영동교’의 주현미를 비롯해 김수희·김종환·휘버스·리아킴·김상희·현진우 등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 MBC 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행사기간 내내 대천항에는 꽃게를 비롯해 가을 대표 수산물인 대하·전어 등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해 미식가들의 가을 나들이에 제격이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