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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76> 화이트 와인의 나라 ‘독일’

와인이야기76> 화이트 와인의 나라 ‘독일’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1.03

포도 성숙에 최소한의 조건만 갖춰

독일은 세계 와인 산지 중 가장 북쪽에 속하는 지역으로, 월평균 기온이 다른 와인 산지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온난한 걸프해류의 영향 때문에 포도가 성장할 수 있다. 독일의 와인 산지는 여름철 적당한 강우와 긴 성숙기간으로 포도의 산도를 향상·유지시켜 화이트 와인의 품질을 보장한다. 이러한 기후 조건과 국지적 기후를 고려하여 화이트 와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이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만들 수 있게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 중 하나가 토양이다. 이 토양을 점판암이라고 하는데 뿌리를 통해 포도나무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며 한낮의 열기를 품고 있다가 추운 밤에 열기를 전해 생장과 성숙에 기여한다.

와인 주산지인 ‘모젤지역’의 점판암은 추운 지역에서도 잘 성장하는 ‘리슬링(Riesling)’ 품종에 아주 적합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독일 와인 산지의 떼루아는 가장 북쪽에 있어 포도가 성장하기에 좋은 산지는 아니지만 다행히 걸프해류와 점판암이라는 토양, 계곡에 형성된 산지로 인해 포도의 성숙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었다.

기후·토양에 덜 민감한 ‘뮐러 트루카우’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은 ‘뮐러 트루카우(Mueller Thurgau)’다. 독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며 ‘리슬링’과 ‘구테델(Gutedel)’이라는 품종을 교배한 것으로 트루카우 출신의 뭘러 박사가 탄생시킨 품종이다.

조숙종으로 수확량이 많고 대체로 기후나 토양에 덜 민감한 품종이며 깔끔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화사한 와인을 만들어 낸다.

실바너(Silvaner)는 독일의 화이트 품종 중 오랫동안 재배한 품종으로, 적당한 향과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다소 남성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준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