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우리동네 구석구석

우리동네 구석구석

업체탐방>‘된장짬뽕’으로 고객 입맛 사로잡는다

업체탐방>‘된장짬뽕’으로 고객 입맛 사로잡는다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1.17


안성 김삿갓 중국집…된장·삼겹살의 오묘한 조화

김삿갓 중국집(금광면 금광리 536-10)은 안성시 차량등록소 인근에 있다.

짬뽕은 중국집에서 가장 흔하게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얼큰한 국물에 각종 해물과 신선한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짬뽕은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하지만 짬뽕도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안성시 차량등록소(금광면 내우리) 인근에 있는 ‘김삿갓 중국집’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된장짬뽕’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된장짬뽕은 다른 중국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이다. ‘과연 짬뽕에 된장이 어울릴까?’ 싶지만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좀체 잊지 못한다. 짬뽕 특유의 얼큰한 맛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김성용(42) 대표는 “호텔조리과를 졸업한 뒤 20여 년 동안 중화요리만 해왔다”며 “된장짬뽕에는 20여 년 경력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된장짬뽕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된장에 있다. 전통 방식으로 담근 조선된장을 1차 가공한 뒤 실온에서 보관한다. 그리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사용한다.

된장짬뽕에 들어가는 삼겹살도 짬뽕 맛의 풍미를 더 한다. 보통의 고기짬뽕에 들어가는 가늘게 썬 돼지고기 대신 대패삼겹살을 쓴다는 것이 특이하다.

김 대표는 “빠른 시간에 조리하려고 두툼한 삼겹살 대신 대패삼겹살을 사용하고 있다”며 “센 불에서 순식간에 볶아낸 대패삼겹살에 ‘불 맛’까지 더한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맛의 또 다른 비결은 신선한 재료’

중화요리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성용 대표.

최상급 재료, 당일에만 사용

김삿갓 ‘된장짬뽕’ 맛의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정직한 재료다.

김성용 대표는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를 당일 사용할 양만큼만 유통업체에서 받거나 직접 사온다. 그리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음식 맛을 좌우한다’는 경영원칙을 철저히 고수한다. 특히 해산물의 경우 제주도에서 직접 공급받아 사용한다. 횟집이 아님에도 출입구에 수족관이 설치된 이유다.

김 대표는 “재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음식점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최상급만 사용하고 있다”며 “이 원칙은 고객과의 약속이므로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짬뽕전골도 인기 메뉴

짬뽕전골도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깊게 우러난 육수와 다양한 채소, 새우·조개·오징어 등 푸짐한 해산물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짬뽕전골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먼저 해산물과 채소를 건져 먹은 뒤 남은 육수에 면이나 밥을 말아 먹으면 된다. 그래야만 면이 불지 않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다. 면과 공깃밥은 무료.

김 대표는 “손님들이 술안주로 탕을 많이 원해서 해물탕에서 착안해 짬뽕전골을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고 술안주뿐만 아니라 점심 메뉴로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육수 만들기와 반죽 숙성, 칼질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방식으로 한결같은 맛을 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을 세심히 살피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성실성으로 식당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  뉴 : 된장짬뽕 8000원, 짬뽕전골(3~4인분) 3만원, 탕수육(中) 1만8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전  화 : 674-8582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