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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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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별미>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26

감자보다 당질·비타민C가 많은 반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는 고구마는 겨울철에 삶거나 구워서 많이 먹는다. 한겨울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참으로 나눠 먹기에 좋은 고구마를 소개한다.

서양에서 건너온 ‘구황작물’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추정되며 약 2000년 전부터 중·남아메리카에서 재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일본에 방문했던 조선 통신사를 통해서다. 18세기 일본에 방문한 조선 통신사는 일본 왕실이 굶주린 백성에게 고구마를 구황작물로 널리 보급하는 것을 보고 씨고구마를 국내에 들인다.

그 후 보릿고개에 구황작물로 요긴하게 쓰인 고구마는 남쪽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퍼진다.
주성분은 당질이지만 카로틴(비타민A의 전구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무기질 중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섬유질이 많아 장내 소화 작용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종류에 따라 효능도 가지각색

자색고구마·주황색고구마·호박고구마·밤고구마 등 종류만 약 2000종이다. 이 중 국내에서 식용으로 쓰이는 고구마는 크게 네 가지다.

노란빛을 띠는 밤고구마는 찌거나 구웠을 때 육질이 단단하고 물기가 없으며 다른 고구마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군고구마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물에 잘 녹지 않아 몸속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더 많이 배출한다. 칼륨 수치도 고구마 중에서 가장 높다.

주황색고구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으며 색이 진할수록 더 많은 양이 들어 있다. 항산화 효과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보랏빛이 도는 특이한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검정콩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이다. 그 덕에 체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손상하는 앤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억제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