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우리동네 구석구석

우리동네 구석구석 : 사람들 속으로

“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

“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4.16


​
김은경 평택 통복시장 매니저
​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통복시장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확산, 경기불황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시장 매니저를 채용해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경<사진> 매니저를 만나보았다.

평범한 주부, 시장 매니저에 도전
​
김은경 매니저는 평소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했다. 직장생활과 가정을 돌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이용이 편리한 대형마트를 선호했다. 우연히 시장 매니저 모집 공고를 본 후 시장보다는 마트와 백화점을 선호하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되짚어 보았다.
​
“몇몇 상인들의 불친절했던 경험, 카드 제한에 따른 불편함 등이 쌓여 시장보다는 마트나 백화점을 간다는 것을 알게 됐죠. 이것을 개선한다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장 매니저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
김 매니저는 통복시장이 630여 개 점포, 상인 1500여 명을 보유한 경기 남부 최대 규모며 시내에 있는 도심형 시장임에도 서민들의 발길을 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
주차장 시설과 시민들을 위한 고객센터, 아케이드 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가요제와 공연 등을 개최하며 시장 살리기에 주력한 상인들의 노고를 알게 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은 더욱 커졌다.
​
“통복시장은 원평동 시가지에 있던 시장이 6·25전쟁 이후 통복동으로 이전하면서 우(牛)시장과 쌀시장을 중심으로 1953년 형성됐어요. 평택에서 6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경제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
“상인회와 함께 시장 발전 도모”
​
김 매니저는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통복시장 블로그(blog.naver.com/
tongbokmk)에 각 점포를 소개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애로사항과 전통시장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
“상인회에서 올해 점포대학을 운영합니다.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포장·진열방법·마케팅 등 특화교육과 쇼핑몰 운영에 관한 교육도 진행하죠. 또 원산지 표기에 있어 구체적인 지역, 농부 이름 등을 명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쌓고 포인트제 도입도 추진 중입니다.”
​
김 매니저는 앞으로 통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권이 죽은 한복 골목의 부활을 위해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공연이 열리는 평택 내 이태원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지난해 준공된 고객센터에서 직장인과 상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색 있는 문화센터도 준비 중이다.
​
김 매니저는 “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시장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를 하나, 둘씩 개선한다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이어 “상인회를 도와 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전통시장 매니저는 상인회를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08년 도입한 제도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통복시장이 매니저를 채용해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문의: 658-0489)
​
​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