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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예술이 되다 ‘브릭캠퍼스’

브릭, 예술이 되다 ‘브릭캠퍼스’

by 제주교차로 2018.07.26

브릭 한 조각으로 탄생한 특별한 문화 공간‘브릭캠퍼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바다 위에는 이른 아침부터 더위를 식히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의 더위에 비할 바 못되지만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모처럼 가족,연인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며 천천히 걷는 여행 대신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실내관광지를 더욱 선호하게 된다.

이에 아름다운 제주 경관아래 멋진 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어른들에게는 눈 호강을 아이들에게는 평소 좋아하던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구성된‘브릭캠퍼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에서1100도로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브릭캠퍼스’는 브릭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기고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한 조각 한 조각의 작은‘브릭’으로 최고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보기도 하고,만들어 볼 수도 있는 유일한 곳이다.
브릭캠퍼스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입학과 졸업’이라는 컨셉과‘모두가 예술가’라는 모토로 입장해서 천천히 구경을 한 뒤 멋진 창작품을 만들어 전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건물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는데,브릭을 하나 둘 쌓아 올린 모습의 교문부터 독특하다.교문 바로 옆에는 티켓박스에서는 티켓 구매와 캠퍼스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주며,졸업사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티켓을 구매하면 브릭캠퍼스의1일 학생이 되어 캠퍼스를 자유롭게 누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캠퍼스의 유일한 야외 공간인 정원을 구경하게 된다.정원에는 브릭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나무와 벤치를 장식하고 있으며,귀여운 말풍선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을 따라 천천히 구경하다보면 알록달록한 브릭으로 지어진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이곳이 바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브릭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브릭캠퍼스의 갤러리다.이곳에서는 국내외 최정상의 아티스트40여 명이 한 조각 두 조각씩 쌓아 올린 예술 작품2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대형 디오라마에서부터 국내외 유명한 건축물,영화·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로봇,실제로 구동되는 자동차는 물론 유화를 그대로 옮긴 모자이크 등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작품의 세계가 펼쳐진다.
분명히 브릭의 모양은 정해져 있는데,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마치 브릭을 직접 제작한 듯 어쩜 그리 꼭 들어맞는지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이렇게 위대한 작품들의 감상이 끝나고 나면 브릭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과 브릭캠퍼스만의 멋진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지나 갤러리 건물을 나갈 수 있다.
건물에서 나오면 왼쪽으로'PLAY'라는 글자가 새겨진 건물을 볼 수 있는데,이곳에서는 브릭 아트 체험,브릭으로 만든 자동차 경주,모자이크 만들기 등 브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아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바로 옆 건물인'CAFE'에서는 브릭 모양의 수제케이크와 수제빵 등 독특하고 맛있는 음료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으며,입구 바로 옆 건물에서는 수제 브릭 버거를 비롯해 다양한 브릭을 컨셉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신나게 먹고,놀고,멋진 작품을 감상하고,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고 나면 브릭캠퍼스를 졸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현재는 자는 것만 제외하곤 먹고,놀고,즐기고,감상하는 등 무엇이든 다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앞으로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또 어떤 공간이 탄생할지 기대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