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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페 문화 만들고 싶어”

“새로운 카페 문화 만들고 싶어”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02


평택 카페클락 정명진 대표

정명진(28·사진) 씨는 비전동에서 카페클락(CAFE CLARK)을 운영하는 청년CEO다. 음악·마케팅·외식업·공연기획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택에서 새로운 카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카페를 창업했다.

래퍼 꿈 접고 외식업 도전

10대 시절 정명진 씨는 멋진 래퍼를 꿈꿨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된 그에게 래퍼의 꿈은 멀고 먼 이야기였다. 래퍼로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군대에 입대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어릴 때부터 성공에 대한 꿈이 컸어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방황을 많이 했죠. 제대 후 여러 대학에서 외식업 경영, 마케팅을 공부했고 서울에서 공연기획,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정씨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외식사업에 눈을 돌렸다. 평택 시내에서 수제 햄버거 노점장사를 시작해 작은 가게를 낼 만큼 호황을 누렸다. 여기서 얻은 사업 노하우로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카페였다.

“카페에서 차만 마시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맛과 분위기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 카페가 필요하다 생각했죠.”

정씨는 지난 7월 한광고 부근에 ‘카페클락’을 오픈했다. 학교 근처라 학생들이 와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룸과 DJ의 꿈을 품은 사람들을 위해 디제잉 부스도 마련했다.

청소년들이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꿈 콘서트를 기획했고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핸드메이드 프리마켓을 열어 공예가,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내년에는 ‘3.6.9축제’로 3월·6월·9월에 프리마켓을 열고 청소년 봉사단을 꾸려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강연, 세미나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카페서 프리마켓·공연·교육 등 계획

카페클락은 커피와 차·칵테일·수입생맥주 등 메뉴가 다양하다. 이곳은 타 카페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분야별로 전문가를 두고 있다. 지난해 BAOK(한국 바리스타협회) 챔피언십 우승자 주환우(바리스타) 씨와 로스터 유상 씨, 우리나라 1세대 믹솔로지스트(Mixologist: 칵테일 분야의 예술가) 이윤재 씨를 영입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12월 1일 평택관광호텔 내 카페클락 2호점을 오픈한다. 2호점에서는 1층 카페에서 실력파 음악인들과 연예인의 콘서트를 열고 2층에서는 바리스타, 믹솔로지스트 등을 배출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운영해 후배들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그는 “2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평택 시내 6개 체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카페클락’이 평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문의: 1800-2110)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