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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안성 오이&셀러리 농원 ‘자연과 사람들’②

농장>안성 오이&셀러리 농원 ‘자연과 사람들’②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19

“셀러리, 고혈압·혈액정화에 좋아”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

박경자 씨는 성인병을 걱정하는 중년층과 가족 건강을 챙기는 주부 등 셀러리를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셀러리는 줄기부터 잎까지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아삭아삭 ○○○히는 식감과 독특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죠.”

셀러리는 비타민 B1·B2와 함께 철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셀러리 특유의 향을 내는 알비올이라는 성분은 한방에서 고혈압 개선과 체내 혈액 정화 치료에 이용되며 안면 홍조, 심한 두통, 이상 흥분 등의 증세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졌다.
셀러리는 대부분 줄기를 사용하지만 잎에도 영양가가 많다. 특히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셀러리 잎은 파슬리의 줄기나 월계수의 잎처럼 향신료로 사용해도 좋고,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소금에 섞어 사용하거나, 고기를 삶을 때 통후추와 함께 넣으면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준다.

농작물로 어려운 이웃 후원

농원은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셀러리를 수확한다.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와 같은 10kg 2000 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달 수확을 시작해 내달 중순이면 수확이 끝나요. 지난해까지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유통했지만 올해부터는 농장에서 직판도 할 생각입니다.”

박씨는 앞으로 ‘자연과 사람들’ 인터넷 홈페이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농사짓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다양한 유통도 시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소포장 등 다양하게 포장해 판매할 생각입니다. 작물 이력을 소비자들이 세세히 알 수 있도록 직접 밭에 심는 것부터 키우고 출하하는 것까지 공개할 겁니다.”

힘든 고비를 넘겨 이제는 농사를 지으며 보람을 느끼는 박씨 부부. 이들은 4년 전부터 자신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자원봉사센터, 무료급식소 등에 보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박씨는 “장애인 단체에 종사하는 분이 우리 농장에 와서 버려진 오이를 주워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당시 오이, 셀러리를 출하할 곳이 없던 터라 이분들이라도 도와주자는 마음에서 나눔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10-2772-5554)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