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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32>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코스타리카 커피’

커피이야기32>온화한 기후에서 자란 ‘코스타리카 커피’

by 평택안성교차로 2014.12.22

믿기 어렵겠지만 인스턴트 커피 판매를 금지하는 국가가 있다. 그곳은 바로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인스턴트 커피 재료인 로부스타 종 재배를 법으로 금지할 만큼 고급 커피 생산에 열성적이다. 오늘은 커피의 최고봉 코스타리카 커피에 대해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커피만의 특별함

코스타리카에 처음으로 커피가 들어온 것은 1779년 이웃 나라 쿠바로부터다. 후에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해는 1808년이다.

이곳 토양은 화산재가 주를 이루어 각종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기후가 온화해 커피를 생산하는 데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이같이 좋은 자연조건 덕분에 면적당 커피 생산량이 높아 어마어마한 양의 원두를 생산한다. 양만 많은 게 아니라 품질도 뛰어나 많은 이가 코스타리카 커피에 매료됐다.

대부분의 커피 생산국은 아라비카종을 생산하면서 일부 로부스타(인스턴트제조용 커피)종도 생산한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로부스타 재배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커피재배에 있어 다른 국가보다 엄격하기 때문이다.

타고난 자연환경에서 재배

코스타리카에서 커피 재배와 생산은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에게 커피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도 상당하다.
코스타리카인은 자국의 커피 때문에 행복하며 그 커피가 지닌 특별함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곳은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를 연결하고 있는 가교 지역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큰 대양을 품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으며 산악지방이 많아 국지적인 미세기후 등 다양한 기후가 존재해 커피 경작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다양한 미세기후는 다양한 식물 종이 자랄 수 있도록 만든다.

화산이 많은 산악 지역은 대부분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고산지대에서 자란 코스타리카 커피의 품질은 남다르다.

고산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는 커피의 밀도가 대단히 높고 맛과 향이 더욱 풍성하기 때문이다. 높은 지역에서 자란 커피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 때문에 뿌리를 더욱 깊이 내려 미네랄을 더 많이 함유한다. 풍부한 미네랄은 와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맛·감칠맛 등 고급스러운 맛을 주며 특유의 향을 형성한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