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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평택 진위면 딸기체험농원 ‘상상농원’

농장>평택 진위면 딸기체험농원 ‘상상농원’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1.22


“싱싱한 딸기 맛보러 오세요”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서동순 대표.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상상농원(진위면 신리 329-1)은 애호박과 딸기를 재배한다. 10년 전 애호박 농사로 시작해 최근에는 딸기농사도 짓는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상상농원은 애호박 3305㎡, 딸기 1322㎡ 규모로 농사를 짓는다. 하우스 2동에서 딸기 모종 7000주를 심어 재배한다.

“평소 새콤달콤한 딸기를 좋아해 딸기농사에 관심이 많았죠. 그래서 7년 전부터 밭을 일구며 준비를 했어요.”

서동순(54) 대표는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련 교육을 받고 충남 논산에 있는 딸기농장에서 직접 농사법도 배웠다.

“친환경 농업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흙을 살리기 위한 토양개량이었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지어 토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었죠. 4년간 짚과 낙엽, 미생물 등을 땅에 넣는 등 정화작업을 통해 숨을 쉴 수 있는 땅을 만들었어요.”

그는 토양개량 후 수막시설과 지중열을 이용해 난방되는 시설하우스를 짓고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농장 안에 개구리가 뛰어다니고 땅속에는 지렁이와 땅강아지가 살고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잡초도 무성하다.

혈관계질환·노화 막아줘

상상농원은 인공수분을 하지 않고 벌을 방사해 자연수정을 유도하고 미생물을 배양해 영양제로 쓰는 등 친환경 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한다.

품종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설향이다.

서 대표는 “설향은 국산 품종으로 로열티 부담이 없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많은 농가에서 재배한다”며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지만 사람의 체온이나 기온에 민감해 온도가 높아지면 쉽게 물러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딸기를 수확해 오전에 선별·포장 작업을 마친다.
‘딸기는 신선함이 생명’을 모토로 소비자에게 싱싱함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농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고집한다.

“딸기농사를 하면서 건강도 되찾았어요. 제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 약을 먹지 않고 수시로 딸기를 따 먹었죠. 그러면서 혈압이 정상수치로 되돌아와 지금까지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있어요.”

실제 딸기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펙틴이란 성분은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해 고혈압을 비롯한 혈관계 질환과 노화를 막는다고 알려졌다.

주말에 딸기체험농장 운영

이곳은 그동안 평택시 농촌체험관광농장 소속 농가로 관광객들에게 애호박 등 채소 수확 체험 등을 진행해 왔다.

현재 주말에 가족단위 딸기체험농장을 운영 중이며 조만간 어린이집·유치원 등으로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최근에는 수원·용인 등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수확하는 양이 한정돼 있다 보니 농원을 방문하기 전에 전화를 하고 오면 편하게 딸기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10-2363-4021)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