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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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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맛·영양 절정인 ‘봄철소라’

별미>맛·영양 절정인 ‘봄철소라’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3.06



봄에 잡히는 소라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른다. 하지만 5월을 넘기면 산란기를 맞아 살집이 줄어들고 독소가 생겨 먹을 수 없다.


숙취 해소에 탁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나 특히 남해안에 많이 서식한다.

소라는 고둥류 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도 비교적 풍부하다.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젊음의 묘약인 비타민E와 아연도 들어 있다.

아르기닌과 히스티딘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고 비타민B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권할 만하다.

한자로 해라(海螺)라고 불리는 소라는 약으로도 이용되었다. 독성이 없으며(無毒)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明目) 갈증을 멈추게 하며(止渴)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利水) 술에 취했을 때 주독을 풀어준다.

여기서 갈증을 멈추게 한다는 것은 단순한 갈증만이 아니라 당뇨 증세로 갈증이 심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술독을 풀어주는 데 좋다고 했으니 술안주로 소라를 먹으면 숙취 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억력 향상에 좋은 ‘소라 삶은 물’

항아리구이라 해서 껍데기째 석쇠에 얹어 불에 구워 먹는 소라구이는 봄철 특미로 꼽힌다. 소라를 제대로 먹으려면 소라살을 미리 꺼내 잘게 썬 다음 은행과 표고버섯·파드득나물을 섞어 양념한 후 껍데기에 다시 넣고 불에 구우면 훨씬 맛있다.

소라는 흔히 물에 삶거나 불에 구워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으면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소화흡수율이 낮은 게 흠이다.

이럴 땐 소라 삶은 물이 좋다. 한방에서는 소라 삶은 물은 영양 공급뿐만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건강식으로 알려졌다. 입시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