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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외연도’에도 봄 찾아왔다

서해 ‘외연도’에도 봄 찾아왔다

by 뉴시스 2015.03.24

서해 중부권 열도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충남 보령의 ‘에 봄이 찾아왔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연기에 가린 듯 한 신비로운 섬으로 알려진 외연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주민들은 본격적인 어업활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외연도 마을 뒤편에 자리 잡은 천연기념물 136호상록수림의 동백나무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외연도는 서해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육지보다도 봄이 보름정도 늦게 찾아오지만 예년보다 높아진기온으로 인해 일주일 정도 빨리 봄이 찾아왔다.

외연도에서 봄을 대표하는 동백꽃은 이달부터 피기 시작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가을까지 피게된다.

특히 5월에는 동백나무 숲의 검푸른 그늘 아래로 송이채뚝뚝 떨어지는 붉은 동백꽃이 봄의 푸르른 풀잎과 어울려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며 숲에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수목들이 빼곡하다. 수세기 이상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숲이 기이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외연도의 봄에는 상록수림 내 동백꽃 외 다양한 야생화들도 봄을 마중한다.

외연도의 작은 산 망재산(175m)에는 봄의 전령사로통하는 노란색과 분홍색의 노루귀꽃도 만발해 상춘객을 맞고 있다.

동백꽃과 야생화로 봄을 맞는 외연도에는 상록수림을 거쳐 해안도로를 따라 섬 둘레를 돌아보는 트레킹코스가조성돼 있어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외연도는 대한민국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었으며 美 유명 뉴스채널인 CNN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1%의 섬을 소개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2013년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약 53km 거리에 위치하고있으며 대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한차례(4월부터는 주말 두차례,6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두차례)여객선이 운행되고있다. 요금은 편도 1만6500원이며대천항 연안여객터미널(041-934-8772~4)로 문의하면 된다.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