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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446>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박정해 씨

칭찬릴레이446>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박정해 씨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3.24



“봉사하며 의미 있는 삶 살고 싶어”
이번 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인 박정해(63·사진) 씨를 만나본다. 박씨는 솔소리합주단 오진국 단장이 추천했다.


박정해 씨는 경기민요 전수자이며 한국국악협회 평택시지부 민요분과위원장이다. 우리의 소리를 널리 알리고 전통을 잇기 위해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 봉사를 한다.

“20년 전 우연히 경기민요를 듣게 되었는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소리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렇게 배움을 시작하게 됐고 배우면서 경기민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죠.”

박씨는 2008년 서부노인복지관 등에서 민요 강사로 활동하면서 평택국악협회에서 주관하는 요양원 봉사에 동참하게 됐다.

늙고 쇠약해진 노인들이 모두 자신의 부모처럼 느껴졌고 이들의 밝은 웃음이 그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지역 곳곳에 있는 요양원을 다니며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공연 봉사만으로는 부족해 레크리에이션과 웃음치료, 노인건강체조를 배웠다”며 “이 시간만큼은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봉사했더니 치매를 심하게 앓는 어른신이 저를 기억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는 작은 꽃이란 뜻으로 자신의 호를 소화(小花)라 짓고 평택시웃음코칭협의회 내 메아리예술단과 자신이 다니는 성당에서 봉사모임 소화를 결성해 봉사를 다니고 있다. 때로는 솔소리합주단 등 타 봉사단과 함께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국악을 배우는 제자들과 함께 봉사를 다니기도 한다.

“저로 인해 노인들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낀다는 데 보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노인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봉사할 겁니다.”

그는 “봉사는 마음 깊은 속에서 큰 울림을 준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봉사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