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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꽃잔치 열리는 보물섬 남해

봄맞이 꽃잔치 열리는 보물섬 남해

by 뉴시스 2015.03.26

따사로운 햇살, 살랑이는 봄바람.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경남 남해에서 깊어가는 봄의 절정을 알리는 화려한 꽃잔치가 펼쳐진다.

남해군은 내달 초 본격적인 튤립 개화기를 맞아 미조면 삼정개 일원의 미조 튤립 축제와 이동면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가 연이어 펼쳐져 봄꽃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은 상춘객들을 맞이한다고 26일밝혔다.

◇ 제2회 바다와 함께하는 미조튤립축제(4.3 ~ 4.19)

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미조면 삼정개 일원에서 열리는 미조 튤립축제는 에메랄드빛 미조바다를 배경으로 튤립과 유채의 진한 꽃내음, 싱싱한 해산물이 환상의 하모니를 그려내는 그야말로 힐링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으며, 싱싱한 봄의 생명력을 담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튤립감상뿐 아니라 매주 주말 각종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지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미조해양체험마을에서는 카약, 통발·가족 낚시 등 푸른 바다 속 각종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먹거리 지역답게 축제장 주변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쑥국, 해삼, 멍게, 멸치요리등 풍부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4.10 ~ 4.30)

내달 10일부터30일까지 3주간 개최되는 이동면 장평소류지 튤립 개화기 행사는 잔잔한 수면 위로 벚꽃의아늑함과 유채의 풍요로움, 튤립의 화려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 사진작가들의 유명한 출사 장소이자 매년 20만명의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행사로 장평소류지 일원 10,799㎡의 부지 위에 9만여 송이의 튤립이 내달 초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해 4월 중순에이르면 만개할 예정이다.

아펠톤과 골든아펠톤, 키스넬리스, 리반덴마크, 돈키호테 등 각양각색의 튤립이 주변의 유채꽃에 둘러싸여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새벽에는 자연이 연출하는 일출과 환상적인수변풍광을 사진 속에 담아 갈 수 있다.

또 주변 행사장 부스에는 지역 농산물 판매장과 향토먹거리 장터가 펼쳐져 행사의 흥을 더욱 돋울예정이다.

남해군에서는 이번 행사기간 관광객들이 앞다퉈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장과 화장실 등편의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주변 정비에 한창이다.

특히 튤립 개화시기에 맞춰 장평소류지에 데크를 조성, 이곳을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남해의 봄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예부터 화전(花田)으로 불리는 남해는 지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꽃들의 향연들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섬의 두 관문인 설천면 도로가와 창선-삼천포대교 일원에는하얀 벚꽃송이와 노오란 유채꽃이 싱긋 미소 지으며 관광객들에게 수줍은 봄 인사를 건네고, 금산 아래상주면 두모마을에서는 황홀한 금빛 물결의 유채꽃 다랑이 논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나들이객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화려한 봄꽃과의 끝없는 동행이 펼쳐지는 곳, 꽃피는 4월 보물섬 남해에서 봄의 아늑한 추억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뉴시스 기사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