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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448>노래로 재능 기부하는 평택 가수 조정재 씨

칭찬릴레이 448>노래로 재능 기부하는 평택 가수 조정재 씨

by 평택안성교차로 2015.04.07



“노인들 휴식 공간 마련이 꿈”
이번 주는 요양원에서 노래 재능 기부를 펼치는 평택에서 활동하는 가수 조정재(55·사진) 씨를 만나본다. 조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최미영 씨가 추천했다.

평택에서 가수, 악극 배우로 유명한 조정재 씨는 오랫동안 노래를 통해 요양원, 복지관 등에서 재능기부를 펼쳐오고 있다.

“어릴 때는 부모님으로부터, 성인이 돼서는 사회로부터, 결혼 후에는 남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고 있어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하느님이 주신 목소리 밖에 없어 노래로 사회 환원을 하게 됐죠.”

조씨가 봉사의 삶을 시작한 것은 1998년 평택가요제에서 은상 수상 후 평택연예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부터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봉사철학을 갖게 됐다.

홀로 5년 동안 참사랑의 집을 다니며 노래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목욕봉사에도 동참했다. 이후 2008년에는 웃음치료사, 마술사, 구연동화가 등 재능기부의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노래웃음 봉사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행복을 볼 수 있는 것에 만족하기 때문에 봉사를 오랫동안 해왔죠. 특히 물질적인 것으로 도움을 주기 힘드니 내가 가진 재능으로 도움을 주는 봉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2012년 앨범을 발매한 조씨는 가수·배우 뿐만 아니라 노래교실 강사, 평택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반지마을 요양원, 다솔요양원 등을 다니며 정기적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오랫동안 요양원에서 봉사해온 그는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 노인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가야금과 한국무용도 배웠다.

조씨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노인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작은 꿈을 꾸고 있다.

“60세가 되면 지금보다 더 봉사에 열중하며 살고 싶어요. 노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을 되찾는 데 노래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죠.”



<출처 평택안성교차로 김주란 기자 2015-04-06>